Page 280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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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 오산문화원 도착 와 고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외에도 안락함과 고품격
세 번째 답사는 안동간고등어로 유명한 안 의 절경 병산서원, 마침 비가 내리는 답사로
동시였다. 안동시의 슬로건이 대한민국 정신 가을 정취에 젖어들게 하는 안동호의 월영교
적 수도라고 홍보한다. 그만큼 전통문화와 정 가 백미이기도 하였다.
신을 간직함에 자신감을 내보이고, 이점을 도
시의 격을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안동은
우리나라의 전통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도시
이다. 그 중 안동에서도 안동하회마을은 가장
대표적 모델이다. 이곳을 먼저 답사하였다. 4
년 동안 인문기행 중 비를 맞고 답사한 적은
없었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며 답
사하는 내내 비가 왔다. 불편하긴 했으나 정 하회마을 해설사로부터 화회마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답사팀. 사진 신명수
취가 있는 답사가 된 면도 있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
의 대표적인 동성마을이다. 2010년 7월 경주
의 양동마을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된 곳이다. 와가와 초가가 오랫동안 잘 보존
되어 있고,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룡 선생
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냈던 류성룡 형제
가 자란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류성 하회마을의 신목 앞에서. 사진 신명수
룡선생은 이순신을 발탁하고, 냉철한 판단력
으로 위기의 조선을 구하며 조선을 지켜낸 분
이다. 하회마을의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인의
전통적 삶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은 것인데, 하회마을은 이미 조선시대
부터 사람이 살기에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서민들이 놀았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
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서애 류성룡 선생이 1572년에 후학 양성을 위해서 세운
병산서원. 서원 앞쪽에 화산이 병풍을 두른 듯하여
전승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생활문화 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사진 신명수
278 남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