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8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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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가 되었고 청계천 복원, 광화문 복원
사업에도 포천화강암이 쓰였다. 하지만 채석
이 끝난 이름다운 포천의 산은 잘려나가 폐허
속에 잊히고 환경 파괴와 폐석장의 흉물스런
경관은 도시의 이미지 저하를 가져왔다. 이에
포천시에서는 2003년부터 버려져 방치되어
오던 신북면 기지리의 폐채석장을 문화와 예
술로 치유하고 환경을 복원하여 복합문화예 남양주시의 고종황제릉인 홍릉. 사진 신명수
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자연환경과 문화
두 번째 답사
예술, 사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포천아트밸
6월 10일(금) 오전 7시 30분 오산문화원 출발 → 강
리는 국내 최고의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사례
원도 강릉시 오전 10시 도착 → 선교장 → 오죽헌
가 된다. 포천허브아일랜드는 1998년 포천시
→ 중식→경포대해수욕장 → 허균·허난설헌기념
신북면 삼정리 13만평 부지에 허브의 원산지 공원 → 강릉단오제(남대천 단오장) → 오산문화원
인 지중해의 “생활 속의 허브”를 테마로 운영 도착
하고 있다.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네치아, 프
랑스 농가를 재현한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체 두 번째 답사는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릉
험장, 야외정원, 산속정원, 허브박물관, 허브 시로 강원도 강릉지방에 전승되는 향토신제
갈비, 허브힐링푸드, 허브힐링버거, 허브빵가 인 강릉단오제를 주 테마로 하였다. 단오날
게, 허브 상점 등으로 이루어지며 10가지 허 행사로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이다. 음력 3월
브로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허브힐링센터를 20일부터 제사에 소용될 신주를 빚는 데서
갖추며 허브라는 한 가지 주제와 재료로 포천 시작하여 단오 다음날인 5월 6일의 소제까지
시의 자연을 이용하며 산업화 하고 있다. 약 50여 일이 걸리는 대대적인 행사이다. 본
격적인 제의와 놀이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데, 단오굿과 관노가 연극을 중심으로 한 그
네, 씨름, 줄다리기, 윷놀이, 궁도 등의 민속
놀이와 각종 기념행사가 벌어진다. 이때 영
동 일대와 각지에서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드
는데, 예나 다름없이 지금도 대성황을 이루
어 강릉시내는 일 년 중에서 가장 혼잡을 이
포천시의 포천아트밸리에서 단체기념 촬영. 사진 신명수 룬다. 강릉단오제는 제관에 의하여 이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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