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6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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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인터뷰 채록
(홍긍표씨에 대한 호칭은 편의상 ‘조합장님’으
로 했으며, 본문의 답변 내용은 홍긍표씨 개인 의
견이며, 인터뷰 당시 구술을 될 수 있는 대로 그
대로 옮겨 현장감을 살리려 했다.)
홍긍표씨는 오산시 세교리에서 태어나 세교1리
이장으로 활동하면서 세교조합 설립에 관여했고,
오산농업협동조합 제5대, 제6대 조합장을 역임
했으며, 현재 세교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산농협 前조합장 홍긍표(87세)
▲ 오산에 이동조합이 언제 생겼나요? ▲ 보통 협동조합이라면 조합원이 있어야 하고
- 이동조합이 1950년대 말 정도에 생겼지요. 조합장이 있어야 하는데 조합장은 누가 했나요.
마을이장이 하는 건가요? 당연직으로?
▲ 그 당시 오산에 이동조합이 몇 개 있었나요? - 아니에요. 그때 나보고 조합장을 하라고 하
- 그 당시 오산면이 34개 부락인데 세교리가 는 걸 안 하고 나는 조직관계나 모든 걸 하겠
3개 리였지요. 세교1리, 세교2리, 세교3리가 다고 해서 다른 양반이 조합장을 했어요.
있었는데 세교리 3개 부락이 합쳐가지고 1개
조합이 돼서 총 32개 조합이에요. ▲ 조합장은 마을 사람이 뽑는 건가요?
- 예, 상의를 해서 3개 부락에서…, 세교2리와
▲ 세교1리, 2리, 3리가 하나로 합쳐져서요. 세교3리는 숫자가 적지만 세교 1리가 많으니
- 예, 34개 부락이라 34개가 되어야 하는데 까 1리에서 조합장을 해야 한다고 해서 집안형
세교리 3개 리를 합쳐서 32개였어요. 님 홍광표 씨가 조합장을 했어요.
▲ 세교 3개 리는 왜 합치게 되었나요? ▲ 마을주민 전체가 조합원이 되고, 조합장은 마
- 그 당시에 내가 마을 이장을 보면서 따로따 을주민들이 뽑게 되는 거네요.
로 해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니까 합쳐야 한다 - 그렇습니다.
고 해서 3개 부락이 합쳤지요.
324 강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