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7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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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출자금이나 그런 게 있어야 할 거 아 요?
니에요? 그 당시 세교조합의 출자금은 어떻게 - 네, 도지(1년 임대료) 한 가마씩 주기로 하
했나요? 고. 그래서 거기다 2층 건물을 지어서 사무실
- 그때 출자금은 사실 현찰이 없잖아요. 그러니 하고 구판장을 낸 거지요.
까 가을에 가서 벼 한 가마씩 출자를 하고, 요 아
래 가면 2층 건물이 있어요. 그게 우리 집안 형님 ▲ 그게 몇 년도에요?
네 논인데 조합장이니까 동네 분들이 “쌀 한 가 - 1960년대인가?
마 도지(1년 임대료)로 해서 내놔주시오.”해서 내
놓았어요. 그런데 그 논이 깊었어요. 지게로 흙 ▲ 60년대 초가 되겠네요. 세교조합은 1, 2, 3리
지어다가 메워 가지고 2층 건물을 지었지요. 가 합해서 만들고 조합 건물을 짓고 구판장을 운
영했다는 얘기지요?
▲ 그 당시에 세교조합사무실을 조합장이 쌀 한 - 예, 사무실을 구판장으로 운영하다가 나중에
가마니를 내서 마련했다는 건가요? 도정공장을 지어서 방앗간으로 운영했지요.
- 아니 조합장 논을 도지(1년 임대료)로 쌀 한
가마니 주기로 하고 ▲ 그러면 구판장에서는 무엇을 팔았나요?
- 생활필수품, 수원 도매상에서 사다가…, 요
▲ 1년간 쌀 한가마를 임대료로 주고 빌린거네 즘 같으면 슈퍼마켓이죠.
사무실 및 구판장 : 세교조합 조합원들이 논을 돋구어 지은 구판장(1층)과 사무실(2층) 건물로 현재도 건물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오산의 이동조합(里洞組合) 역사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