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1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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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교조합이 생길 때 그 당시에 조합장님 연세 진 사람이야, 최소한도 면 단위라야 조합구실
가 어떻게 돼요? 을 하지 이동조합으로는 안 되겠다 해서 면 단
- 나요? 그때 이동조합 할 때가 25살이었죠. 위로 하라고 해서 단위조합이 생겼지 1970년
대 초에.
▲ 그때가 1960년대 초반 정도 되겠지요?
- 그렇지요. ▲ 그러니까 이동조합을 만들라 해서 세교1리 이
장 보면서 3개 리를 합해서 하나로 만들겠다고
▲ 그러면 그 당시는 어떤 역할을 하셨어요? 해서 하신 거에요? 그러면 세교2리나 세교3리도
- 저는 임원 생활했어요. 세교1리 이장을 보면 이장 있었을 거 아니에요?
서 임원 생활했어요. - 그렇지 나보다 나이가 많았지.
▲ 25살에 마을이장이면 당시에 무척 빠른 게 ▲ 그분들이 잘 도와주었나요.
아닌가요? - 처음에는 ‘왜 합치려고 하느냐?’라고 해서 조
- 젊었지요. 24살에 제대를 했거든. 군대를 제 합이라는 것이 커야지…. 우리 세교1리는 60여
대하고 와서 했는데 마을대동회를 하면서 나 호가 넘으니까 크지만 2리, 3리는 25여 호밖에
는 나이도 어리고 못한다고 했더니 무슨 얘기 안 되었거든, 둘 합쳐도 1리만 못했어요. 그러
냐고 젊은 사람이 해야지 늙은이가 하느냐고 면 거기에서 당신네끼리 하고 우리끼리 해서
군대 갔다 왔으면 된 거지, 하고 그래서 그 당 하다못해 구판장을 한다든지 판매 사업을 한
시 오산 34개 부락 이장 중에서 내가 제일 어 다고 했을 때 제대로 구실을 하겠느냐? 그러니
렸어요. 그때 나이 많은 이장이 ‘홍 이장’이라 까 합치자고해서 몇 번 상의해서 처음에는 반
고 부르지 말고 ‘막내 이장’이라고 부르라고…, 대했어요. 자기네들 2리, 3리만 합치지 1리 하
나이가 제일 어렸거든. 애들이지 뭐. 다른 분 고는 안 합친다. 그러면 좋다 하라 했더니 나
들은 환갑이 지나고 했는데. 중에 할 수 없이 맞다 해서 합쳤지요.
▲ 이장일 보실 때 이동조합을 만들어라! 그렇게 ▲ 그렇게 해서 세교조합이 결성됐는데 먼저 조
연락이 왔나요? 합장을 뽑고, 그 다음에는 출자를 했는데 그 기
- 그렇지, 자유당 때 이동조합 하다가 양산리, 준이 있었나요?
지곶리, 서랑리를 합쳐서 세마농협으로 하다 - 그때 나는 동네 일을 보면서 주선만 했고 논
가 이동조합으로는 안 된다고 해서…. 군 지부 을 쌀 한 가마 도지(1년 임대료)로 사무실 짓기
방덕현이라고 지도계장이 농촌운동가고 야무 로 했는데 논이 깊었어요. 그래서 3개 동네 분
오산의 이동조합(里洞組合) 역사 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