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4 - 오산문화총서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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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았지요. 오산 단위조합이 되면서 이기정 조합 ▲ 세교 1, 2, 3리 합치면 100여 가구가 되잖아요.
장님 때 팔았지요. 오산 단위조합 재산의 중추 그러면 서랑리나 양산리 등 다른 마을보다는 세
역할이 세마농협의 재산을 가지고 한 거에요. 교리 주민 수가 많았나요?.
- 그 때 100호 이상 되는 데가 오산땅에 없었
▲ 세마농협의 도정공장하고 구판장 건물을 오 어요. 3개 리를 합치니까 되는 거지요?
산단위조합에 가지고 들어간 거네요?
- 그렇지요. 다른 이동조합은 빈손으로 왔는 ▲ 그러면 조합장을 뽑고 아까 말씀하신 출자를
데 세마농협은 그 재산 그대로 가지고 들어가 해야 하는데 다들 잘 내셨나요?
서 오산단위농협의 재산이 됐지요. - 그때만 하더라도 몇 분들이 조합장, 이사,
감사 등 임원을 선출했는데 다들 집안 식구들
▲ 아무래도 재산을 가지고 들어가면 농협 내에 동네 간이고 그러니까 “자네 땅도 그냥 하는
서도 발언권도 커졌겠네요. 건 아니지만, 조합장 내”라고 해서 그런 거지.
- 발언권도 많아지는 건 아니지만 다른 데는
조합이 뭔지 유명무실했고 여기 사람들은 조 ▲ 그 당시 면사무소나 그런 데서 행정적인 지원
합을 해보고 조합이 이렇다는 것을 알아서 많 이 없었나요?
이 반영이 됐지요. - 그럼요. 자체적으로…. 그래서 조합원이 벼
한 가마씩, 두 가마씩 출자금해서 도정공장 짓
▲ 세교리 주민들이 그전까지는 조합을 해본 경 는데 융자 좀 얻고 해서 운영했지요.
험도 없던 거 아니에요? 세교 1, 2, 3리가 세교조
합을 처음 만들었을 때 조합을 해본 경험도 없었 ▲ 그 당시에 도정공장 하려면 얼마 정도 들어가
는데 출자를 하고 조합장도 뽑고 구판장과 도정 죠? 발동기가 25만 원이라 하셨는데.
공장을 운영하는 등 활성화할 수 있었던 이유가 - 발동기는 25만 원에 샀는데 하도 오래돼서
무엇인가요? 오산의 다른 조합은 이장 집 간판 금액 적으로…….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때 돈
만 걸어놓을 정도로 유명무실했잖아요? 100만 원 정도 들어갔을까?
- 그 원인이 뭔가? 잘되었다는 것보다도 조합
의 기반을 닦기 시작을 한 거지요. 여기 사람 ▲ 융자도 받았나요?
들이 조합이라는 것은 공동체인데 공동체는 - 군 지부에서 받았어요.
수가 많아야 하거든, 수가 많아야 뭘 하더라도
되지, 그래서 합치려고 노력한 것이 중요했던 ▲ 군 지부라면 농협중앙회 말하는 건가요?
것 같네요. - 그렇지요. 농협중앙회, 그때는 화성군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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