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오산시 역사문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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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에  어둡다보니까  일어난  조종사  과오였다.  강력한  항의로  시정됐다.  이렇게  17

                  연대는  싸우기도  전에  피해를  입는다.
                    국군  제17연대의  배치는  육군본부  및  제1군단  명령에  따른  것인데,  평택  서정리에
                  서  8km를  북상하여  오산  남쪽  1.5km지점인  갈곶리  일대의  구릉지대에  병력을  배
                  치했다.  1950년  7월  4일  새벽  육군본부는  한강  방어선이  무너져  국군  주력이  철수
                  하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제17연대를  새로  창설되는  제1군단에  배속시킴과  동시

                  에  작전  명령을  하달한다.
                    제17연대가  7월  4일  오전  5시쯤  이동을  개시하여  오산에  진지를  구축한  이날  오
                  후  스미스  중령  일행이  제17연대  지휘소로  와  연대장  직무대리인  김희준  중령에게
                  오산의  북쪽  죽미령에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병력을  배치할  것을  제의하였지만  병
                  사들의  피로를  들어  반대하였다.  이와  같이  한미  양국  부대가  남침하는  북한  인민
                  군을  저지한다는  목적으로  인접  지역에  배치되었으나  초기에  지휘  통일의  결여로

                  각자  작전을  수행하여  북한  인민군에게  참담한  패배를  당한  것이다.
                    1950년  7월  5일  오전  9시  북한  전차대가  죽미령에  포진한  스미스부대  진지를  통
                  과해  오산으로  남진을  계속해  제17연대  제1중대  진지  부근을  통과  했다.  적  전차대
                  가  나타나자  제1중대는  기관총과  2.36인치  로켓으로  공격했으나  꿈적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공격을  당해  제1소대장  이규환  중위가  중상을  입고,  제2소대장
                  박만업  중위도  총상을  입었다.  이에  아군들은  연대  본부가  있는  갈곶리로  철수하였
                  다.

                    1950년  7월  5일  오전  11시쯤  북한군  전차대가  주진지인  갈곶리에  나타나자  연대

                  는  즉각  81mm  박격포로  공격했지만  포격에  놀란  선두  전차  4대가  갈곶교에  이르
                  러  기관총을  난사해왔다.  이에  전차공격  소대장으로  임명된  윤종환  중위는  각  중대
                  에서  차출된  2.36인치  6문을  2문  1개  조로  편성하여  적을  공격하였다.  적  전차를
                  파괴시키지  못하자  능선  너머로  몸을  숨겼으나  곧  이어  적  전차서  발포한  포탄이
                  작렬하고  기관총탄이  날아왔다.  제9중대  지역에  있던  제3대대  중화기  중대장  정규

                  환  대위는  2.36인치  로켓이  적  전차를  파괴시키지  못하자  제3대대  부대대장  강은덕
                  대위와  함께  적  전차에  접근하여  수류탄을  명중시켰으나  허사였다.  적의  선두전차
                  는  아군을  공격하면서  평택  서정리를  향해  남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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