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오산문화총서 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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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2지구 8지점 초기철기시대 환호와 출토유물



                        4. 원삼국~백제시대


                         원삼국시대는 고고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기원전후~기원후 300년까지를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 문화는 청동기가 소멸되고 철생산이 성행하며, 도작의 발전과 지석묘의
                        소멸, 타날문토기의 출현을 특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후 원삼국에서 삼국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오산 일대는 소위 ‘마한에서 백제로의 전환 혹은 통합’이라는 정치 변동과 함께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교 지구 발굴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원삼국~백제시대 유적은 이전 시기보다 양적으로 크
                        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세부적인 속성 또한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주거지는 선사시대와 비슷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구릉 정상부와 사면 상단부에
                        밀집 분포하는 양상으로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파괴하고 조성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되고 있어,

                        오산천 주변의 야트막한 구릉성 산지가 인간이 생활하기에 매우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凸자형과 장방형, 방형의 형태로 다양하며, 내부에
                        는 온돌시설이 갖추고 있다. 온돌시설은 형태에 따라 ‘一’자형과 ‘ㄱ’자형 등으로 구분되며, 일

                        부는 벽면에 잇대어 쪽구들 형태로 조성한 예도 있다. 주거지 출토유물은 단경호, 고배, 병, 완



                                                                 오산 세교택지개발 지구 내 유적 발굴조사 성과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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