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오산문화 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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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테마가 있는 인문학 기행
박경리기념관. 사진 차상현
뻘인 조준구 일당의 계략으로 재산을 모두 빼앗
기게 되고 내쫒긴다. 서희는 일본의 감시를 피
해 간도의 용정으로 야반도주를 하게 되고, 그
곳에서 고난과 역경을 견디고 재기하여 다시 예
전 땅과 집을 사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청마문학관은 청마(靑馬) 유치환시인의 문학정
신을 보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2000년에
문학관(전시관)과 생가(본채, 아래채)를 복원, 망
일봉 기슭에 개관하였다. 전시관에는 청마의 삶
을 조명하는 ‘청마의 생애’편과 생명 추구의 시
작을 감상하고 작품의 변천, 평가 등을 살펴볼
인문기행팀이 현지 해설사로부터 해설을 들으며 파안대소 하고 있다. 수 있는 ‘청마의 작품 세계’편, 청마가 사용하던
사진 차상현
유품들과 청마 관련 평론, 서적 논문을 정리한
‘청마의 발자취’편, ‘시 감상 코너’편으로 구성되
어 있으며 청마의 유품 100여점과 각종 문헌자
료 3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원래 청마생가는
통영시 태평동 522번지이지만, 생가 부지에 복
원의 어려움이 있어 지금의 위치에 생가 및 문
학관을 개관하였다. 대표 시에 「깃발」, 「행복」등
이 있다. 그의 대표시 중 일반인들에게 가장 사
박경리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는 인문기행팀. 사진 김효순 랑받고 있는 행복을 낭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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