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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등으로 볼 때 깨끔춤이 악귀를 쫓기 위한 적극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깨끔춤 의상 259
은 한 사람은 바지저고리에 버선을 신고, 동달이를 입는다. 동달이의 소매 끝단은 황색, 청색, 연두색 구비전승
을 이어 덧댄다. 오방색 가슴 띠를 매고, 머리에는 상투에 갓을 쓴다. 무구로는 꽹과리와 삼색꽹과리
채를 든다. 또 한 사람은 바지저고리에 버선을 신고, 두루마기를 입는다. 머리에는 갓을 쓰고, 무구로 · 민속
는 신칼지전을 든다. 꽹과리를 들고 춤을 추는 춤사위는 터벌림춤의 춤사위와 같다. 신칼지전을 들고 · 경기도당굿과
추는 춤사위는 신칼지전을 젖혀 뿌리기, 엎어 뿌리기, 꼬아 뿌리기 등과 같은 신칼지전으로 손님을
쫓는 듯한 춤사위가 대부분이며, 어깨메기, 수평사위 등과 같은 정적인 춤사위도 엿보인다. 깨끔춤은
터벌림장단으로 시작해 터벌림몰이, 넘김채, 겹마치기, 덩덕궁이(잦은굿거리) 장단으로 마친다.
경기재인청
(5) 올림채춤
군웅을 모시기 위한 것으로 화살을 사방에 쏘아 잡귀를 몰아내는 형식의 전투성이 짙은 춤으로 느 / 성씨
린 올림채장단에 맞추어 진중하면서도 단아하게 춤을 시작한다. 사방으로 터를 밟아 주고 빨라지면 · 인물
서 조임채로 가고 마지막에 사방치기를 한다. 올림채춤의 무복은 남색 치마에 흰 저고리(홍색 깃고
름, 소매는 청색)를 입고 버선을 신는다. 그 위에 홍철릭을 입는다. 청색의 치마허리띠를 매고, 철릭
위에 가슴띠(청색 바탕에 끝단은 녹색)를 맨다. 머리는 쪽에 비녀를 꽂고, 홍갓을 쓴다. 소품으로는
활과 화살을 들고 춤을 춘다. 올림채춤은 매우 까다로운 올림채장단으로 시작하는데 8분의 10박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넘김채장단, 겹마치기장단, 자진굿거리장단, 당악장단, 반염불장단 순으로 진행된
다. 자진굿거리장단에 맞추어 화살을 이용한 춤을 춘 후 화살을 쏘아 버리고 마지막에 추는 사방치기
는 역동적으로 빠르게 몰아가며 사방의 악귀를 모두 쳐내어 모든 부정을 떨쳐내는 것이다.
(6) 제석춤
경기도당굿 제석굿에서는 굿거리의 단계마다 다른 춤을 추는데 화랭이의 제석청배가 끝나면 미지
가 흰 장삼에 가사를 두르고, 흰 고깔을 쓰고 부채 방울을 든 다음 굿상 앞에서 꽹과리·징·장구의
부정놀이장단에 맞춰 부정놀이춤을 춘다. 좌우로 돌아 맺고 제자리에서 다시 부정놀이, 자진굿거리
순서에 따라 춤을 춘다. 자진굿거리장단에 당놀림춤을 추고난 후 장삼을 뿌리고 절을 올리는 장삼춤
이 이어진다. 미지는 바라를 몇 차례 좌우 두 번씩 치고 어깨 위에서 바라를 돌리며 춤사위를 펼친다.
바라춤을 추고 난 뒤 바라타령을 하면서 바라춤으로 제석춤을 끝낸다.
(7) 도살풀이춤
‘경기도도당굿시나위춤’의 도살풀이춤은 경기도당굿의 반주음악과 복식 및 춤사위를 활용하여 재
구성, 무속적 색채가 강하다. 반주음악은 무의식에서 사용하는 시나위 선율에 매 박마다 징을 울리는
4분의 6박자의 도살풀이장단을 결합해 사용하고 있고, 복식은 무복인 흰 치마저고리를 입고 흰 끈으
로 허리를 질끈 묶어 입는다. 3m 길이의 명주수건은 춤꾼의 손을 거처 한과 슬픔을 풀어내는 상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