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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덕, 덩-, 덩-, 구더덩-’ ‘궁-딱, 딱-, 딱-, 다구궁-, 딱- -’하고 친다. 진쇠장단은 매우 드물게
쓰이는 것으로 부정놀이에 이어서 치거나 넝김채, 겹마치, 덩더궁이로 넘기는 수가 많다.
9) 올림채
반설음춤이나 부정놀이춤에서 올림채장단이 중간에 끼이기도 하고 따로 쓰이기도 한다. 올림채는
2분박 ‘좀 빠른’ 4박자이다. 흔히 넘김채, 겹마치로 넘긴다.
9. 경기도당굿의 무무(巫舞)
경기도당굿의 춤은 넓은 의미로는 경기도당굿 굿판에서 화랭이와 미지 등이 추던 춤을 의미한다.
경기도당굿은 화랭이와 무당이 함께 굿을 하기 때문에 화랭이춤과 무당춤이 공존한다. 춤의 종류는
무구를 갖고 추는 춤, 장단 이름에 붙이는 춤, 무복 옷자락으로 추는 춤, 배역 인물 이름으로 추는 춤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 중 화랭이가 추는 장단 이름을 붙인 춤과 인물 이름으로 추는 춤이 많다. 또
한, 좁은 의미로는 굿판을 떠나 공연예술화된 ‘경기도당굿 시나위춤’을 말하기도 한다. 2018년 경기
도무형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된 ‘경기도도당굿시나위춤’ 일곱 가지 춤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넓은 의미의 대표적인 도당굿춤과 ‘경기도도당굿시나위춤’ 보유단체인 ‘매헌춤보존회’가 정리한 도당
굿춤을 싣는다.
1) 화랭이 및 무당춤
(1) 무구 춤
○ 방울과 부채를 갖고 추는 춤
방울과 부채는 모든 굿에서 주로 사용하는 무구임. 주로 청신(請神), 송신(送神) 등 제의적
기능의 춤이 해당한다.
○ 대신칼을 들고 추는 춤
오산시사 부정굿에서 잡귀를 몰아내는 기능으로 추는 춤. 칼을 ×자로 만든 이유는 동서남북 사방에
서 들어오는 잡귀의 침범을 막는 것을 상징한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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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 명태와 소지를 들고 추는 춤
명태를 들고 추는 춤은 잡귀를 물리치는 뜻을 갖고 있으며, 소지를 들고 추는 춤은 축원의
254 뜻이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