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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쾌자(戰服)

                    무당이 대동굿의 손굿이나 안택에서 부정에 쾌자를 입는다. 쾌자는 전복(戰服)이라 이르기도 한다.
                  쾌자에는 전립(戰笠)을 쓰는 것이 원칙이나 흑립(黑笠)으로 대신하고 있다. 전복은 검은색이나 남색

                  으로 소매가 없고 자락에 앞뒤를 튼 옷이며 가슴에 남색 전대나 홍색 전대를 맨다.





                  5) 철릭
                    경기도의 세습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서 핵심적인 무복이다. 모양은 상의(衣)와 하의(裳)를 연

                  결시킨 것으로 아래 옷(치마)에는 주름이 잡혀 있다. 마치 저고리와 치마를 붙여 놓은 것 같다. 소매
                  는 통으로 된 것과 한쪽 또는 양쪽에 매듭단추를 달아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된 것도 있다. 무

                  복에 쓰이는 철릭은 ‘의상(衣裳) 연결’이라는 기본은 같지만, 부분마다 변형되고 수(繡)를 놓는 등 치
                  레거리가 추가된 것이 많다. 도당굿의 산신거리와 군웅거리 등의 가장 중요한 거리에는 홍천익을 입

                  는다. 폭이 넓은 소매와 자락이 긴 주의(周衣:두루마기)로 된 철릭은 계복(戒服)으로 본디 무장(武將)
                  이 입던 것이며 군웅신(軍雄神)을 상징하며 입는다. 앞뒤에 흉배를 단다.





                  6) 고깔

                    무당이 제석굿에서 흰 장삼을 입고 흰 고깔을 쓴다. 흰 갑사나 모시 두 겹으로 만들며 밖에는 바깥

                  쪽으로 접어 테가 있고 안에는 가는 끈을 달았다. 뒤에는 작은 꽃을 달기도 한다. 고깔의 면은 한자
                  좀 못된다.





                  7) 갓(黑笠)·빛갓(朱笠)

                    무당이 대동굿의 돌돌이, 산바래기, 군산·군웅(집굿의 손굿)에는 갓을 쓰며 대동굿의 군웅, 당할
                  머니에는 빛갓을 쓴다. 갓은 선비들이 외출 시에 쓰는 것과 같고 빛갓은 붉은 갓이며 모자에 호수를

                  두 개 단다.






      오산시사
                  7. 경기도당굿의 악기


                    경기도당굿의 무가(巫歌)나 무무(巫舞)의 연주 등에 쓰이는 악기는 장구, 징, 피리, 젓대(대금), 해
      제

      6           금, 북, 꽹과리, 바라 등이 있다. 도살풀이 무가, 덩덕궁이 무가, 오니섭채 무가는 장구, 징, 피리, 젓
      권
                  대, 해금으로 악기를 구성하는데 이때 피리, 젓대, 해금은 시나위를 친다. 취타나 길군악(軍樂) 등 행
                  진 음악을 할 때는 피리, 젓대, 해금, 장구, 북으로 악기를 편성한다. 무무의 반주로 긴염불, 삼현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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