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1 - 제6권
P. 251
3) 활 249
무당이 집굿의 조상·군웅과 같은 거리에서 춤을 추며 사방에 대고 활을 쏜다. 가는 나뭇가지를 꺾 구비전승
어 줄을 매어 임시로 만든 것이므로 힘은 없고 상징적으로 쓰일 뿐이다. 화살도 아무 나뭇가지나 주
워서 쓴다. · 민속 · 경기도당굿과
6. 경기도당굿의 무복(巫服)
경기재인청
경기도 지방에서 굿을 할 때 무당들이 입는 복식. 경기도는 강신무와 세습무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는 지역으로 무복도 세습무는 의례를 주관함에 일정한 틀을 지니고 있으므로 단순하지만 강신무는
화려하고 복잡하다. 경기도 남부지역 무의식에서 무당이 입는 복색(服色)에는 장삼(長衫), 청천익(靑 / 성씨
天翼), 홍천익(紅天翼), 동달이, 쾌자(快子), 청(靑)두루마기, 활옷, 청치마, 홍치마 등이 있다. · 인물
1) 활옷
무당이 대동굿의 돌돌이 군웅할머니, 집굿의 산바래기, 조상군웅, 새남의 넋맞이 등의 거리에서 입
는 무복으로 몸은 녹색이며 옷자락 끝은 백색을 대었다.
2) 장삼(長衫)
치마와 저고리로 평상시에 입는 기본적인 옷이다. 무당이 제석굿에서 장삼을 입고 흰 고깔을 쓰고
붉은 가사를 띠고 굿을 한다. 색이나 옷감이 특별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본격적인 굿거리에서는 이
평복 위에 거리마다 다른 신옷을 덧입는다. 치마는 따로 마련되는데 청색·홍색 두 가지며, 홍색이
상위개념으로 쓰인다.
3) 동달이
무당이 집굿의 손굿에서 흑립(黑笠)이나 맨머리로 굿을 한다. 동달이의 ‘동’은 소매를 가리키는 우
리말이므로 ‘동달이’는 소매를 달았다는 뜻이다. 몸에 색깔이 다른 동(소매)을 달았다 하여 동달이라
한다. 동다리(同多里)’라고도 한다. 형태는 지금의 두루마기와 비슷하며 소매가 좁다. 만신들은 소매
가 좁으므로 ‘섭수(夾袖)’ 또는 ‘섭수두루마기’라고도 한다. 동다리는 길은 대부분 남색이나 홍색이며,
진동 조금 아래 소매에 붉은색을 덧댄 포(袍)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