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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복인 홍철릭의 장삼을 잡고 추는 춤이다. 붉은 소매 끝에 달린 흰 장삼을 잡고 추며 접신과 오신,
                  송신을 상징하는 춤사위를 보여준다. 올림채장단으로 시작되는 장삼춤은 장단의 성격에 따라 빠른

                  발디딤으로 몰아가기도 하고 명확한 발디딤으로 땅의 기운을 누르며 부정한 것을 물리기도 하며, 장
                  삼을 감고 푸는 태극사위로 맺힌 것을 풀기도 한다. 그리고 뒤이어 홍철릭의 흰 장삼을 이용하여 신

                  명 나는 춤사위로 춤을 절정으로 이끈다.



                    (2) 터벌림춤

                    경기도당굿에서 가장 큰 굿거리는 손굿과 군웅굿인데, 이러한 큰 굿거리를 할 때 굿터를 벌여 놓기

                  위하여 추는 춤이다. 터벌림은 도당굿 중 장문잡기와 같이 다른 거리들과는 성격이 다르다. 굿터를
                  청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과 구경꾼이 몰려 굿터가 좁아졌기 때문에 굿터를 넓힐 겸 무당들의

                  춤솜씨를 여흥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터벌림춤은 무녀들이 추는 것, 남무가 추는 것, 또는 남녀
                  무당들이 혼합하여 추는 것 등이 있다. 보통 두 사람의 대무(對舞), 또는 네 사람이 춘다. 기본 춤사위

                  는 꽹과리를 치면서 제자리에서 왼발을 왼쪽으로 발꿈치를 꺾어 올려 딛고 두 발을 모아 비껴 오른쪽
                  을 보고 무릎을 약간 굽히고,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발꿈치를 꺾어 올려 딛고 두 발을 모아 비껴 왼쪽

                  을 보고 무릎을 약간 굽힌다. 다음은 앞으로 4보 걷고 마지막에는 제자리에서 오른손의 꽹과리를 왼
                  쪽 밖으로 틀면서 머리 위에서 왼쪽으로 원을 그리고 왼쪽으로 회전한다. 이러한 동작을 처음부터 네

                  번 반복하면서 사방을 도는 춤이다. 반주악기로는 꽹과리·장구·징을 치면서 처음에는 느린 장단으
                  로 시작하여 점점 빠른 장단에 맞추어 정방형으로 계속 돌면서 춤을 춘다. 이 춤은 흰 두루마기를 입

                  고 추며, 손에 꽹과리를 갖고 춘다.



                    (3) 진쇠춤

                    경기도당굿의 진쇠장단에 맞추어 추는 남자의 춤. 경기도당굿 진쇠춤은 무속의식의 춤 중에서 유

                  일하게 궁중무용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춤사위가 비교적 우아하고 유연하여, 마치 궁중무용의 한
                  삼춤에서 볼 수 있는 기법과 비슷한 동작이 나타난다. 이 춤은 경기도당굿 중 군웅굿에서 오신(娛神)

                  행위로 군웅에게 바치는 춤이다. 굿상을 굿당 중앙에 설치하고 군웅을 그 상 앞에 안좌시키는 가운데
                  그 앞에서 마주보고 두 사람이 대무하거나, 네 사람이 사방을 돌면서 한삼춤을 추는 것이다. 쓰이는

                  장단은 진쇠장단으로 느리게 추다가 조임채, 넘김채, 겹마치로 점차 빨라지며 마지막에는 덩덕궁이
                  (잦은 굿거리) 장단으로 끝난다. 이 춤의 복식은 철릭을 입고 사모를 쓰며 목화(木靴)를 신는다. 이 춤
      오산시사
                  은 처음에 장중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나 뒤로 가면서 가벼운 움직임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제

      6             (4) 깨끔춤
      권
                    경기도당굿에서 손님은 천연두 등 질병으로, 질병을 오히려 신격화하여 그 손님을 위해 손님굿(손

                  굿)을 하며 추는 춤을 깨끔춤이라 한다. 그러나 깨끔춤 동작 중에 신칼을 휘두르고, 발로 내차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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