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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재인청을 비롯하여 재인들의 활동 배경이 되었던 것이다.










































                               중국 사신 영접행사의 연희 장면을 그린 청나라 사신 아극돈의 ‘봉사도’ 중 ‘예산대’



                    조선시대 후기까지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산대희·나례희 등에 동원되는 재인들은 신분이 세습
                  되었던 특수신분집단이었다. 조선시대 재인은 광대·창우(倡優)·화랑·수척(水尺)으로도 불렸다.
                  광대는 처음에는 가면(假面)이나 가면을 쓰고 연희하는 사람을 뜻하였으나 후에 일반적 연희자들도

                  광대라 칭했다. 『고려사(高麗史)』 「열전(列傳)」 ‘전영보편’에 ‘국어가면위희자, 위지광대(國語假面爲戱

                  者, 謂之廣大:우리말로 가면을 쓰고 연희하는 사람을 광대라 한다.)’라고 한 기록으로 보아 일찍이 고
                  려시대에도 가면을 쓰고 연희하는 사람을 광대라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재인청 재인을 광
                  대라 부른 것은 가면을 쓰지 않는 일반적 연희자들에게까지 광대라는 명칭을 폭넓게 쓴 것으로 보인

                  다. 창우는 원래 중국에서 가무(歌舞)를 주로 하는 연희자를 이르는데 광대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조

                  선시대 유득공(1749~1807)이 쓴 『경도잡지(京都雜誌)』에 “진사에 급제하여 방방(放榜)을 하면 유가를
      오산시사
                  하는데, 세악수·광대·재인을 대동한다. 광대란 창우를 말하는데 비단옷에 누런 초립을 쓰고…”라
                  는 기록이 있다. 수척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꾸준히 한반도에 흘러들어와 정주해 살고 있던 양수척과


      제           달단을 비롯한 북방 민족의 후예를 말한다. 조선 ‘중종실록’ 5년 8월 조에 “우리나라에는 특별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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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           의 사람이 있으니 사냥과 고리버들 제품을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아 편호(編戶)의 백성과 다르다. 이
                  를 백정이라 부르는데 곧 전조(고려)의 양수척이다.”라 하여 양수척은 거란족과 같은 북방에서 온 민

    266           족이라 하였다. 또한 “정재인(呈才人), 백정 등은 본시 일정한 재산이 없는 사람들로 오로지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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