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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가 맘이 산란하면 대주 직성이 뜨고
                        터주지신이 산란하면 기주 마음이 뜨니

                        그래 이태말미 삼년 만에 불어주고 받아 잡숫고 생겨주고 받아 잡숫는
                        성주 안당이 되어서 ○○시 ○○동 살아가는

                                                  19)
                        ○씨네 가중에 ○씨에 애동제자 와 신령님 몸주로 되어서
                        억세같이 불려주고 천하같이 명기주어서

                        이만큼 다 잘되게 먹고살게 도와주셔서
                        새 마전 새 터전을 이룩할 때 이만큼 도와줄 때

                        성주님이 도와주시어 입은 덕이 태산같고 하회 같사와
                        ○씨 대주님이 에라 모르겠다 좋은터 잡아서 집이나 하나 잘 지어보자고

                        집터를 잡는데 그 누가 잡았느냐
                                        20)
                        강남서 나온 무녕이  걸두쇠 띄어놓고 거두쇠를 손에 들고
                        남산은 야산이요 노적봉이 비쳤으니
                        이 터에다 집을지면 부자장자가 될 것이요

                        지두 좌향을 둘러보니 손벼슬이 비쳤으니
                        아들을 두면 효자충신이 나고 딸을 두면 열녀부인이 날 것이고

                        옛날 역사부터 내려오면 산소가 잘 들으면 자손들이
                        다 삼정승 육판서를 내리고

                        집터를 잘 잡으면 부자 장자 거부가 된다고 했으니
                        이 터에다 집을 집으면 부자 장자 거부가 날 것이요

                        ○씨 대주님이 술이면 대우하고 떡이면 달게해서
                        아래 웃동네 역군들을 불러 집터를 닺는데

                        높은데 떠다 얕은데 돋고 얕은데 떠나 깊은데 돋아
                        모두 평지를 만들어 집터를 돋을 때

                        청석 돌로 지경돌을 매어서 지경을 다질 적에 그 뉘라 다졌는냐
                        술이면 열섬 떡이면 열 닷말 밥이면 가마솥에 하나 가득 해서

                        지경을 오늘 모두 기묘년 해후년에 4월은 초 아흐레 날
                        이렇게 모두 집터를 잡아 지경을 닺는구나

      오산시사




      제

      6
      권

                  19)  본 성주굿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교동 소재 여무 윤정자의 진적굿에서 이루어졌는데 여기서 애동제자랑 윤정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30           20)  무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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