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오산문화 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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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













































                   오산의 봄꽃 사진 촬영




                   사진가 뽀글수리부엉이 정영욱 http://humanphoto.kr







                   우리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단어 중 하나이다.
                   한겨울 오래도록 불어온 찬바람을 견뎌낸 식물들은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봄기운을 느끼며 그동안 품고있었던 아름
                   다운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한다.
                   나는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전에는 단순히 어느 시기에 어떤 꽃이 피고 지는지에 대한 정보만을 머릿속에 넣고 있었
                   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하자, 내가 오늘 촬영할 피사체(식물)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어졌다. 또 촬영
                   할 때, 가까이 다가가 식물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겼다. 봄이 다가옴과 함께 서서히 꽃망울이 맺히는 모습, 꽃
                   망울이 벌어지며 예쁜 꽃이 피어나는 모습, 시간이 지남에 따라 꽃잎이 떨어지고 또다시 찾아온 봄을 따라 새순이 솟
                   아나는 모습. 이 모든 자연의 모습들이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졌고, 오랫동안 관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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