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전시가이드 2024년 08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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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의 빛을 품고 은총의 땅에 뿌려진 초록빛 진리의 파편들은 온 누리에
흩뿌려져 뿌리를 내리고 있다. 흩어져 있는 진리의 파편들을 연결하는 만남
의 길은 무엇일까? 아득한 공간의 벽과 거리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
것은 지구의 땅속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에서 뿌리로 맞닿을 수 있는 혈맥과
그 뿌리를 살아 있게 하는 물의 속삭임으로 이미 연결되고 있다.
생명의 물이 흐르지 않는 곳은 없다. 작품 <마른가지에 생기를>으로 되
돌아온 발걸음 오랫동안 나무의 심연을 들여다보면, 나무의 심연도 이제
는 김성은 작가의 심연을 바라볼 것이다. 시공을 초월하여 빛의 뿌리에 맞
닿아 있는 생명의 언어 진리의 언어가 향기로운 빛의 파장으로 예술언어
로 환원된다.
생명의 언어 진리의 물결이 존재의 언어를 재정립한다. 태초의 어둠을 밝히
는 말씀이 나무가 되어 여기 서 있다. 영혼의 혁명을 꿈꾸는 불꽃으로 어둠
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며 김성은 작가의 분신(예술언어,Language of Art)
으로 서 있는 이 나무 한 그루의 외침! 이제 나뭇가지에 깃들고 싶은 새들의
노래와 생명의 환희를 꽃피우는 찬란한 미소를 암시하는 나무들, 나부끼는
생명의 신비를 비 인칭의 언어로 노래하는 저 나무 한 그루가 무의식적 타
자의 담론을 다양한 주체의 시선으로 응시하며 아주 살가운 목소리로 창조
적 사랑에 대한 예술작품의 관심과 질문을 전달할 것이다.
귀를 기울이는 나무, 우리의 마음을 꽃피우고 열매를 완성해주는 나무, 꿈
을 꾸고 기도하는 기다림의 나무, 응답하는 나무와
함께 김성은 작가의 그림은 그리움이 된다.
발견Ⅰ. 37.9x45.5cm, Oil on canvas, 2024
김성은 | Kim Sung Eun
1990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11년 대구대학교 재활과학 대학원 재활심리학과 (미술치료전공)졸업
1990년부터 개인전과 초대전 10여회를 하며 결혼과 출산 양육
공모전 및 단체전을 참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는 Artist 활동
<now>
홍익루트 회원, 한국여류화가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원,
대구대 미술치료사협회, 1986 AGAIN회원
한국미술치료학회 인증기관/ 심상화 심리상담연구소 소장
ANNA ART Gallery 대표/김성은 미술심리상담연구소 소장
#안나아트 #김성은미술심리상담연구소 #AnnaArt
https://annaart.kr
https://www.instagram.com/sungeunart 새벽만남, 37.9x45.5cm, Oil on canvas, 2024
https://blog.naver.com/nemoart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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