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전시가이드 2025년 11월 E-book
P. 82
미리보는 전시
이선옥_황금물고기. 38×38cm. acrylic on canvas. 2024 이슬비_A Cup of Happiness. 45.5×53cm. 이미경_까치와 호랑이. 45× 55cm.
acrylic on canvas. 2025 비단에 견사실. 2018
정유민_기억의 맛. 45×53cm. Oil on canvas. 2025 보리차녀_구름 너머의 꿈. 30×30 cm. 디지털 드로잉. 2025
2025. 11. 14 – 11. 16 JW메리어트호텔. 반포 (리수갤러리T.02-720-0342)
희망과 존재의 미학이 피어나다 다. 그의 화면에는 삶의 희망이 조용히 스며 있으며, 이는 관람자에게 일상의
노력을 포근하게 위로하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제17회 핑크아트페어 서울 이슬비 작가는 따뜻한 유머와 감성을 담은 고양이의 커피 한잔을 매개로 소
소한 행복의 순간을 포착한다. 일상의 단면을 담백한 시선으로 그려내며, 작
글 : 이문자(전시가이드 편집장) 가 특유의 이야기가 있는 회화 세계를 구축한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을 지나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서울 곳 김태경 작가는 자연의 숨결을 화면 위에 옮겨왔다.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찰나
곳에서는 예술과 축제가 어우러진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제17 를 포착한 그의 작품은 생명의 순환과 존재의 소리를 시각적으로 번안한 듯한
회 핑크아트페어 서울은 각기 다른 시선과 감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통 생동감을 전달한다. 정유민 작가는 여름날의 기억이 불현듯 되살아나는 감각
해 ‘삶과 존재의 빛’을 탐구한다. 적 순간을 선으로 풀어낸다. 흩날리는 선과 레몬 조각은 회상과 미완의 감정
을 상징하며, 기억의 파편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선옥 작가는 모든 존재가 꾸는 꿈과 그 실현의 여정을 서정적으로 표현했
80
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