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전시가이드 2025년 11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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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미_하늘아래풍경. 90.9×72.7cm. 호반화수_끝과 끝없음. 60×40cm. 김태경_살아 숨쉬다. 100×72.7cm.
Korean color on hanji. 2024
오일페인팅혼합재료(손자수). 2003 digital printing. 2025
김유현_세번째기도. 30×30cm. 한지에 봉채 분채. 2025 김해란_바라다. 46×37cm. 순지에 분채, 먹. 2025
김해란 작가는 달빛을 닮은 내면의 빛을 향한 동경을 회화로 승화시켰다. ‘빛’ 름을 시각화한다.
은 작가에게 있어 소망의 메타포이며, 그 은은한 표현 속에서 인간 본연의 순
수한 염원을 느낄 수 있다. 호반화수 작가는 작품 <끝과 끝없음>을 통해 존재와 이름의 본질에 대한 철
학적 사유를 불경의 수레 비유에서 끌어왔다. 흩어짐과 생성, 유한함과 무한
이미경 작가는 전통 민화의 호작도(虎鵲圖)를 자수라는 매체로 재해석해 과 함이라는 이중적 개념을 서로 다른 기법으로 병치하여, 시간과 존재의 순환
거와 현재의 미감을 연결한다. 호랑이와 까치의 상징적 의미를 현대적 감성으 구조를 은유적으로 제시한다.
로 풀어낸 그의 작품은 손끝에서 엮인 염원의 미학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문정미 작가는 꽃의 형상을 통해 자연과 존재의 덧없음을 탐구한
보리차녀 작가는 어린 시절 간직했던 꿈을 다시 불러내어 ‘새로운 시작’이라 다. 청량한 색채와 깊은 심연이 교차하는 화면에서 회화적 사유와 미학적 긴
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그가 표현하는 여정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다 장이 선명히 드러나며, 존재의 본질을 향한 시적인 응시가 느껴진다.
짐과 부활에 가까운 예술적 재생의 서사로 읽힌다.
이번 핑크아트페어는 각기 다른 시선과 언어로 ‘삶의 빛’을 탐구하는 작가들
김유현 작가는 ‘어머니를 위한 기도’ 연작 중 세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 2025 의 예술적 대화의 장이자, 계절이 깊어감에 따라 더욱 성숙한 감성을 선사하
부산국제불교미술박람회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이 시리즈는, 작가의 내면에서 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롯된 기도가 그림으로 전이되며 다시 타인의 마음으로 확장되는 영적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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