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5 - 전시가이드 2025년 11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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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정의 희망가, 135×240cm 선율에 감춘 환희, 50×75cm
법의 필체로 희노애락을 담은 듯 선률이 흘러 거리낌이 없어 온화하고 질박 우리가 매화를 잘 그린 화가들을 일컬어 매선(梅仙)이라 부르는데 그런 경
함에서 간결하지 않은게 없다. 가지와 줄기의 끝에도 길고 짧음과 필력의 세 지에 도달한 것 같다. 여백과 공간 속에 보이는 동양의 정신성이 독특한 매
밀함이 있어 매화만이 품은 고아함이 자못 세차게 흐르고 있다. 화의 일필휘지(一筆揮之)와 일지매(一支梅)가 우송헌 화백의 백미라고 할만
한 연유이다.
우송헌 작가는 “작디작은 꽃송이 속에는 매서운 바람을 견딘 인내가 깃들
고, 한 줄기 향기에는 맑고 고고한 선비의 마음이 스며있다. 옛 선인들은 매 우송헌 김영삼은 "현대적 감성으로 전통 문인화를 재해석하는 미술가"로서,
화를 보며 인고의 길을 배웠고, 오늘의 우리는 거기서 다시 일어서라는 위로 단순한 전통의 계승자를 넘어 문인화의 현대화를 선도하는 핵심 인물로 이
와 희망을 얻는다.”라고 했다. 특히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간결한 필치와 단 미 평가받고 있다.
아함은 우송헌 작품이 가지는 최고의 덕목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시각적
인 단순미의 매력은 한국의 정신성은 물론 K –컬쳐의 미학을 견인할 것으로 "문인화는 시를 그리는 그림"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매화 그림을 통해 단
기대하게 된다. 순한 자연 묘사를 넘어 삶의 철학과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는 예술가라는 것
이다.
조용히 그의 매화를 보노라면 잘 알려져 있듯이 “삶이란 시련 속에서도 꺾이
지 않고, 오히려 휘어져 서로를 보듬으며 끝내 꽃으로 맺히는 길임을. 매화의 그의 매화 작품은 모진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하며,
향기는 곧 사람의 향기가 되고, 한 송이 꽃은 곧 마음의 등불이 되며 <梅經寒 현대인이 잃어버린 정신적 고향으로의 회귀를 문인화의 틀에 머무르지 않고,
苦發淸香>” 의 시같은 노랫가락을 떠올린다. 자연의 시간성과 세월의 흐름을 붓질로 표현하며 공간감과 생명감을 불어넣
는 점이 특징이다.
그의 작품을 본 많은 사람은 그의 작품에 관해 ‘비움 속의 충만’을 보여준다고
한다. 즉 군더더기를 덜어낸 필선은 고요 속에 생동을 품고, 잔잔한 리듬으로 특히 이번 '탐매행' 시리즈에서 보여주는 회귀의 개념은 인간 우송헌의 자
세월과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이다. 연으로의 귀환을 상징하며 철학적 의미와 세계관의 가장 뜨거운 몸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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