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전시가이드 2021년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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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원, 희생 변영혜, 영생의빛-언약궤
으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여인이요 신랑 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여인(처 계명 비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가 그룹 천사들의 경배와 보호를 받고
녀)인 것이다.(마25:1-12) 말씀을 어린 양처럼 순종 하는 것이 진정으로 준비 있는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는 제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정성진 작가의"Composition"은 한국의 전통적으로 내려 오는 수묵화의 특성
변영혜 작가의 "영생의빛-언약궤"는 출애굽기 25장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 을 계승하면서 한국적인 감각을 현대 화 시키려고 무척이나 고심한 작품이
성전의 지성소에 있는 성물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시에 하나님께서 다.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벗어 나려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단순 화
명령하셔서 만든 성막의 지성소 안에 보존되었던 성물이다. 원래 성막의 구조 시켜 독자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의도인 것이다. 그래서 동양화의 특징인 선
는 지성소와 성소와 뜰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사람의 영과 혼과 육체를 상 중에서도 곡선을 지양하고 직선을 수용하고 있는 것이다. 수묵의 농담에서도
징하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수가 성의 우물가에서 만난 여인에게 예배 처에 대 극히 정제된 단계에서 밝게 빛나는 흰 색은 현대인들이 벗어 나려는 고독함과
해 말씀 하실 때, 앞으로 진정한 예배를 드릴 때가 오는데 우리의 영이 하나님 답답함을 내일의 소망으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이다. 도시 한 가운데서 보는
과 교통할 것을 예언 하셨듯이 성령 강림 후에 이루어진 것이다.(요4 : 23, 24) 네모나고 답답한 건물들 사이로 순수한 자연을 희구하는 것이다.그리워지는
원래 지성소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시는 사람과의 만남의 장소요 남산과 한강, 그리고 나무들 사이로 보여지는 맑은 하늘이 하나님의 은총이었
영광의 장소인 것이다. 작가는 이를 고딕 양식의 가시적인 성전을 우리 마음 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의 지성소인 영을 묵시적으로 표현하면서 예수님을 상징하는 언약궤 안의 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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