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전시가이드 2021년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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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정의 전시포커스



































        김창겸, 봄이 오는 이유(Why spring comes), 싱글채널비디오, 2019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한 세계’라는 의미를 가진 ‘meta’와 ‘universe’를 결합한 용어로,
                                인간의 이기심과 편리가 야기한 공포로부터 벗어나 반성과 화합의 메시지로
                                         미래를 향한 날개짓을 하자는 교훈을 담고 있다.







         극복과 치유를 향한 날개짓                                 훈을 담고 있다. 코로나19를 향한 극복과 치유의 바람을 위해 참가한 미디어
                                                        아티스트 김창겸 작가와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는 인공 폐기물 혹은 전통 대
        메타버스(Metaverse) ‘용인’                            상 위에 ’빛, 자연, 소리‘ 등을 활용한 융합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을 방
                                                        문하기 어려운 용인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세이프티_줌인’ 전시는 다양한 채
                                                        널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글 : 안현정 (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공존의 미학, 배수영의 Public Renaissance
                                                        일본 유학파출신 설치미술가 배수영 작가는 2006년 오사카의 첫 설치미술 개
                                                        인전의 성공으로 주목을 받은 이후, 2011년 귀국과 동시에 공공미술의 최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현실 속에서 용인시       선에서 활동해온 ‘공적 르네상스’의 선구자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기원 전시
        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자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다양한 프        행사, 2014년 신촌 플레이 버스 총괄기획과 디자인 등 사회 안에서 진정한 공
        로젝트를 고민하면서 치유와 희망을 전하는 기획전시 《메타버스(Metaverse)    적 미술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면서 활동 범위를 넓혀
        ‘용인’》(기획 조유진)을 기획했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초월한 세계’라는 의미    가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 <Razzle Dazzle>(2020), <가감승
        를 가진 ‘meta’와 ‘universe’를 결합한 용어로, 인간의 이기심과 편리가 야기한   제(加減乘除)>(2020), <행복에너지 트리>(2020)를 제작했고, 이와 연계된 행
        공포로부터 벗어나 반성과 화합의 메시지로 미래를 향한 날개짓을 하자는 교        복의 근원적 질문을 담은 <5원소(Five Elements)>(2018)를 내놓았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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