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0 - 전시가이드 2025년 12월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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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그곳에서, 30x30cm, 천에 바느질, 2024
2025. 12. 11 – 12. 16 아트스페이스퀄리아 (T.02-379-4648, 평창동)
역동성은 긴장의 목적이다 이러한 조형 언어는 자연의 형태를 상징적으로 단순화해 재구성하면서도, 고
조수경 초대전 정된 장면이 아닌 시간적 흐름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길게 뻗은 나무나 사
선으로 구성된 지형의 요소들은 고요함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향성을 시사하
며,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지각’의 주체가 되어 무의식적으로 형태의 운동을
추적하게 만든다.
글 : 이문자(전시가이드 편집장)
특히, 조수경 작가는 손끝에서 비롯된 여러 겹의 직물과 실의 직조 과정을 통
조수경 작가의 ‘역동성은 긴장의 목적이다’라는 명제를 주제로 형상의 움직 해, 제스처적 흔적을 남긴다. 이 흔적들은 정적인 화면이 아닌, 끊임없이 움직
임을 포착하고 이를 유동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운동감이 관람자에게 이며 변하는 생동감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이러한 점에서 작가의 평
전달될 수 있도록 시각적 언어를 구축한다. 실제로 작가의 이미지에서는 절 면 작업은 ‘형상의 운동감’과 ‘지각을 통한 내적 감응’을 주제로, 동시대 추상미
제된 색면과 섬유의 질감, 그리고 틈을 남기는 봉제 기법이 공존하면서 화면 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에 일정한 긴장과 리듬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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