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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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깨나 쓰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런 위인들 중에 많은 사람이 국회 공직자
                격 심사과정을 거치며 낙마해야 했다. 과연 이 시대의 진정한 정의(正義)는 어디

                에 있으며, 그들이 백성을 위한 진실한 공복임을 자임할 수 있겠는가?라는 비통

                감에 빠져든다.

                  그리고 ‘저 위치에까지 온 사람이 뭐가 아쉬워 그랬을까?’라고 할 정도로 부동

                산 투기, 매매가 조작을 위한 이중 계약서 작성, 학군배정을 노린 위장전입, 남
                의 논문이나 베껴서 내 논문이라고 제출하는 논문표절, 뇌물비리, 군 입대 비리,

                자녀의 이중국적, 학력 위장, 경력 위조 등 시정잡배들이나 하는 치사한 행동을

                보면서 나 또한 ‘사마천’이 고민했던 역사에 대한 의문을 이해하게 되었다. 과연

                그런 사람들이 어찌 일국의 삼공구경(三公九卿)으로 백성들을 이끌어 가려고 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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