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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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의 문, 선(善)의 문, 순(順)의 문, 화(和)의 문, 관(寬)의 문, 엄(嚴)의 문이다.

                  인(仁)은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행이 높을 때 열리는 문이다. 선

                (善)은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할 때 열린다. 순(順)은 올바르고 착한
                도덕적 기준에 적합한 문이다. 그래서 성질이나 태도가 까다롭거나 고집스럽지

                않으며, 기세가 거칠거나 세지 않고, 맛이 독하지 않은 것이 순(順)이다.

                  화(和)는 마음과 태도가 따뜻하고 부드러울 때 열리는 문이다. 평온하고 화목

                하며, 분쟁이나 갈등이 없이 평온해야 한다. 관(寬)은 마음이 크고 아량이 넓은 문
                이다. 엄(嚴)은 어떤 일이나 행동이 잘못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문이다. 규율이나

                규칙을 적용하거나 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정확하고 바르며, 말과 행동에 빈

                틈이 없고 철저해야 한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본래 복에 대한 뜻을 정확히 알

                고, 어떻게 하면 복을 만들 수 있는 가에 대한 감각과 훈련이 출중하다는 것이

                다.
                  따라서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6개의 문을 만들면 누구나 부동산투기의 복부

                인이 아닌 진정한 복자(福者)가 되고, 부동산거래소 복덕방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복방(福房)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안녕하십니까’나 ‘건강하

                십시오’라는 인사보다는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가 더 큰 상생번영의 의
                미가 있을 것이다. 인사할 때마다 내 마음의 문에 복조리를 달기 때문이다.

                                                                  (2013.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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