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1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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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고 있다.
나는 2011년 불법다단계추방 시민운동을 마감하면서, 이 같은 협동조합형 기
업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네트워크시스템으로 수안보에 시범농장을 만들었다.
나는 이것을 ‘협동기업’이라는 신조어로 표현하고 있다. 금년 여름부터는 이 ‘협
동기업’에서 자두와 같은 농산물을 SNS 디지털방송을 통해 전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했다. 회원들은 이제 실시간으로 우수 중소기
업 제품과 농수산품을 골고루 소비할 수 있고, 주변에 소개할 수 있다. 또한 농
진청과 농업기술센터로부터도 자문을 얻어 전국의 회원조직인 지역문화원이
특산품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소개해나갈 수 있는 SNS 디지털방송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물론 내가 회원들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협동기업’식의 농장운영과 유통 네
트워크시스템이 현대경제의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협동조합형 기업운영의 모
범답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협동기업’이 하나의 새로운 대안이 되
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그 방식은 또한 회원들과 중소기업과 농어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이기에 더욱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이 가을에 분명
새로운 유통·생산시스템이 이 땅에서 결실을 맺게 될 것임을 나는 확신한다.
(2013.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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