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2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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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 있는 ‘도약대’를 설치하고 싶었다.

                 창피한 얘기지만 나 역시 1990년대 초반 지하철 2호선과 테헤란로를 휩쓸고

               지나간 ‘자석요’ 사기판매의 피해자였다. 또한 ‘자석요’가 좋다고 사돈의 팔촌에

               게까지 선전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다단계판매의 비인간적 상술을

               잘 알고 있기에 나는 시민운동 동료들과 함께 지하철 2호선의 ‘종점’을 만들고
               싶었다.

                 이제 그 희망의 새싹은 1호선 독산역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말 많고 탈

               많은 문제의 2호선을 과감히 뛰어넘는 결단이 필요했기에, 충청도 수안보에는

               공동 전통약초 재배단지를 만들고, 이를 원료로 한 친환경 건강식품도 개발했

               다. 나 같은 지하철 2호선 피해자들과 함께 행복을 영원히 공유하겠다는 의미에
               서 ‘해피청’ ‘해피호’ ‘해피선’ ‘해피잠’ ‘해피유산균’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었다.





             22 노규수의 사회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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