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3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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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얼마 전 지하철 안에서 한 음악을 만났다. 오래된 팝송CD 판매 상인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Bridge Over Troubled Water)’라는 노래를 정
말 오랜만에 듣게 된 것이다. ‘팝의 전설’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이
1970년대 초에 불러 당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을 만큼 대히트를 쳤던 바로 그
노래다. 가사 첫 소절의 내용은 이렇다.
당신이 지쳐 스스로 초라하다고 느낄 때,
당신의 눈에 눈물이 고일 때
내가 그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살기 힘들고 친구도 찾아볼 수 없는 그 순간에
내가 당신 곁에 머무르겠습니다.
마치 거친 풍랑 속에서도 버텨내는 다리처럼 내 몸을 눕혀
세상 풍파 위에 놓인 다리가 되겠습니다.
(나를 발판삼아 이 거친 세상 풍파를 건너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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