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0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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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에게는 아무 근심 걱정이 없었다.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과일나무들이 즐비
               했다. 그 에덴에서 강물이 흘러 비옥한 옥토들을 적셨고, 그 땅에 각종 과일들을

               경작하여 먹게 했다.

                 그러나 신이 보기에 아담은 외로웠다. ‘인간’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무리 먹을

               것이 많아도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는 아담에게 그곳은 낙원이 될 수 없었다. 낙

               원이란 적어도 둘 이상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어야 했기에, 아담을 위해 아
               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새롭게 만들었다. 그것이 하늘의 뜻이다. 결국 이 에덴동

               산에서도 1+1=4의 공식이 나타났다. 1(아담)+1(이브)은 결합(결혼)이었으며, 그

               ‘함께하기’는 4(아담, 이브, 가인, 아벨)라는 가족구도를 형성했다.

                 그로 인해 인류는 1+1의 원리로 함께 살아야 훨씬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라는




            240 노규수의 사회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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