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7 - (사회돋보기)노규수 컬럼집-본문(최종)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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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Prosumer)의 개념으로 다시 정립된다. ‘프로슈머’는 공동구매에서의 생산자

                (Producer)와 공동소비에서의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유통학에서는 “돈을 쓰

                는 소비생활과 돈을 버는 생산 활동을 동시에 병행하는 경제주체”로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소셜 네트워킹’ 회원인 프로슈머(Prosumer)가 무점포 개인 대리점을 운

                영하는 사업자(프로페셔널 프로슈머: Professional Prosumer)로 전환하는 것, 즉 직업적인

                프로슈머 활동을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즉 주변 소비자들에게 개인의 일상적인 소비 스타일을 공동소비·공동생산

                원리가 적용되는 합리적 소비 형태로 바꾸도록 제안하고, ‘소셜 네트워킹’ 회원

                들과 함께 추진하는 소비자 연대 방식을 통해 구매 전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개

                인소비 자격으로 받는 마일리지(또는 캐쉬백) 소득보다 훨씬 많은 소비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2012년 하반기부터 이를 악용하는 사이비 협동조합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외형적

                으로는 ‘소셜 네트워킹’과 같은 방식을 띠고 있지만, 내막은 ‘돈 놓고 돈 먹기’식

                의 유사수신 형태와 불법다단계판매로 운영되고 있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현재 관계 당국이 유사수신 행위를 하는 사이비 협동조합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칫 한국의 소비자유통이 다시 1990년대의 피라미드판매

                구조로 되돌아갈까 봐 안타깝다. 그래서 ‘소셜 네트워킹’의 개발자인 나는 불안

                하기만 한 ‘지하철 2호선의 승객들’에게 비상 경계경보를 발령하지 않을 수 없

                다. 이것은 ‘100% 리얼’ 실제상황이다.
                                                                  (201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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