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신구약 중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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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비세스 2 세는 애굽 왕에게 천하일색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게 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애굽왕은 하녀를 한 명 보내며 캄비세스 2 세에게 수치심을 주고 이 일로
캄비세스 2 세는 애굽을 치러 갔다. 그런데 그 사이 세월이 조금 흘러 왕은 이미
죽고 아들 왕은 도망갔다가 일주일만에 함락되면서 애굽도 메데 페르시아의 속국이
된다. 그리고는 자신에게 창피를 준 죽은 애굽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불을 지르는 등
애굽과 페르시아가 영원히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을 사게 된다.
그리고 모든 나라가 조공을 페르시아에 바치는 와중에 또 조공을 바치지 않은
구스에 사신을 보내고 구스에서는 활을 보내며 '이 활을 당길 만한 힘이 생기거든
다시 오라'는 모욕을 당한다. 실재로 캄비세스 2 세가 그 활을 당겨보았으나 당겨지지
않았는데 동생 스메르디스(고레스 둘째아들)가 너무 쉽게 당기면서 킬러를 보내
동생을 사막에서 죽이고 구스로 진격했다. 그런데 끝없는 더위와 사막모래바람으로
절반정도 갔을 때 이미 군사의 1/3 이 죽고, 이 상황에 대해 여동생의 잔소리에
여동생도 죽인다. 그리고 또 진격하는데 파발마가 도착하면서 '페르시아 황제
스메르디스의 명을 받들라'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분명히 자객을 보내 동생은
죽었는데 본국에 반역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돌아가게 된다. 다마스커스 쯤
도착했을 때는 처음 군사의 절반도 남지 않았고 모두 지쳐있었다. 군사들에게
'병사들이여 일어날지어다! 힘을 내자'하며 칼을 휘두르다가 자기 허벅지를 찔러
파상풍에 걸려 죽고 만다.
페르시아에는 황제의 일곱모사가 캄비세스 2 세가 죽고 나자 본국으로 돌아가 가짜
스메르디스(프슈도 스메르디스)의 반역임을 확인하고 축출하여 정권을 잡는다.
그리고는 서로 의논하여 일곱모사 중 다리우스 히스타페스 1 세 가 왕이 된다.
그리고 이 다리우스 히스타페스 1 세가 학개서, 스가랴서의 '다리오왕 제 2 년에'하는
그 다리우스이다. 성경에는 다리오라고 되어있다.
이 왕이 마라톤 전쟁을 일으킨 사람이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히스타페스 1 세는 매우 관대한 편이었으나 전쟁과
관련하여서는 매우 잔인하게 대처 한 인물이다.
다리우스는 리디아 왕국의 사르디스에서 엘람의 수도 수사까지 천연 대리석으로
고속도로를 닦았고(지금으로부터 2500 년전) 인도로부터 이디오피아까지 전세계
127 제국을 다스렸다. 중앙정보부를 만들고 우체국 제도를 만들어 왕의 파발마가
힘들면 바꿀 수 있도록 다름 말을 바꾸어 탈 수 있는 곳을 만들어 왕의 명령이 시속
60Km 로 전달이 되는 대단한 정치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성경에 나오는 스룹바벨과
절친한 사이였으므로 이스라엘에 너그러운 정치를 하였고, 제 2 성전(스룹바벨성전)을
지을 때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