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신구약 중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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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페르시아 대군이 몰려가자 스키티아 인들이 물을 오염시켜 마시지 못하게
하면서 계속 도망을 갔다. 뿐만 아니라 식량창고를 모두 털고 여러 갈래길로 나누어
도망을 가다가 다뉴브강을 건너간다. 강을 건널 때 배다리 매는
전문가(이오니아사람)를 데려와서 '결코 배다리를 풀지 말라, 계속 연결하라 하루 한
개의 매듭이 다 풀리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하며 건너간다. 그러나 길을 계속
갈라지고 싸움 한 번 못해보고 도망가는 군사만 쫒다가 식량도 떨어지고 풍토병에
걸리는 등 점점 기력을 잃고 많은 병사를 잃고 돌아왔다. 그런데 배다리의 매듭이
다 풀어 버려서 다시 배다리를 연결해서 돌아오게 된다.
스키티아 사람들이 나중에 러시아 사람이 되었는데 나폴레옹 군대와 싸울 때도
싸우지 않고 식량창고 털고 시베리아로 계속 들어가는 바람에 나폴레옹이 싸우지도
못하고 패배했다.
다리우스가 돌아오고보니 왕실의 권위가 떨어지고 자존심이 너무 상하여 이번에는
북쪽이아닌 남쪽으로 갔다.
그 전쟁이 바로 마라톤 전쟁이다.
다리우스는 아테네에 사신을 보내 흙과 물을 바치라고 했다. 그러면 종주국으로서
권위를 인정하고 속주국으로서 예를 다하겠다는 항복을 의미한다. 그러나 아테네는
페르시아 사신을 우물 속에 던져 넣으면서 그 밑에 많으니 가져가라면서 죽이고
모독했다.
아테네 군대 지휘관은 '밀키아데스'로 9000 명 정도의 군대였고 페르시아는 10 만
대군이었다. 페르시아군대는 마라톤 평야에 상륙하면서 일부는 짐을 내리고 일부는
정리를 하면서 느슨하게 있는데 갑자기 아테네의 밀키아데스 군대가 돌격하여
달려들었다. 페르시아의 주 무기는 활이고 아테네는 긴 창으로 싸우는데 너무
급작스럽게 달려들어 페르시아군이 활을 쏠 여력이 없어 수천명이 삽시간에
죽어버리는 바람에 페르시아군은 허겁지겁 도망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