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신구약 중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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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네우스는 죽고 부인인 살로메 알렉산드라가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는 대 제사장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자신의 장남 힐카누스 2 세에게 대
제사장 자리를 맡긴다. 그러나 아리스토블루스 2 세인 동생이 왕이 되고 싶었다.
살로메가 보기에 둘째는 욕심이 많고, 첫째가 순수하여 첫째에게 맡긴 것이다.
9 년 후 73 세의 나이로 살로메 알렉산드라 여왕이 죽자 둘째 아들 아리스토블루스
2 세가 형 힐카누스 2 세를 제사장에서 파면시키고 평민으로 강등시키고 자기가 왕과
대 제사장을 겸하였다.
BC60 년대 이때부테 헬라는 거의 망해가고 있고 로마가 신흥제국으로 커지고 있는
시기이다. 이제부터는 유대는 로마에게 잘 보여야 정권이 유지되는 상황인 것이다.
강등된 힐카누스 2 세는 당신 로마 전쟁 영웅인 폼페이우스에게 뇌물을 주고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하며 정권을 되돌려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아리스토블루스 2 세도 뇌물을 가지고 가서 정권을 유지하려 한다. 이때 돈을 가져다
주며 로마와 협상하는 창구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안티파터(이두메-개종한 에돔의
거대상인)와 그의 아들 헤롯이다. 그런데 이들은 창구역할을 하며 오히려 로마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형제 싸움에 실제 정치적 세력은
안티파터와 아들 헤롯이 키워 간 것이다. BC64 년 폼페이우스는 예루살렘에
쳐들어와서 아리스토블루스 2 세(둘째)와 가족들을 로마로 압송하고 힐카누스 2 세를
대제사장자리에 올려놓는다. 로마입장에서는 욕심없고 게으른 힐카누스가 2 세가 더
유익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리스토블루스 2 세와 장남 안티고누스가 탈출하였다가
아리스토블루스 2 세는 처형당하고 장남 안티고누스는 도망가서 옆에 있는
파르티아왕국의 도움을 받아 다시 힐카누스에게 쳐들어가 정권을 잡는다. 그리고
자기 큰 아버지인 힐카누스 2 세의 귀를 잘라 영원히 대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한다.(신체적 결함이 있으면 대 제사장이 될 수 없음) 그리고 왕과 대 제사장 겸한다.
그리고 이 때 헤롯은 힐카누스와 연결이 되어 있었으므로 로마로 망명한다.
헤롯은 로마에서 놀라운 정치력을 발휘한다. 당시 권력을 잡고 있는 안토니우스와
원로원을 설득하여 3 만명의 보병과 6 천개의 전차를 끌고 예루살렘으로 진격하여
정권을 잡고 로마 안토니우스에게 뇌물을 주어 아리스토블루수 2 세의 장남
안티고누스를 로마에서 죽게 한다. 이렇게 하여 마카비 혁명 일어난지 126 년 만에
하스몬 왕조는 끝이 난다. 즉 유대인의 마지막 왕조가 하스몬 왕조인 것이다.
그리고 권력은 헤롯에게 넘어간다.
헤롯은 정통성이 없으므로 왕족의 피를 위해 하스몬 왕가의 공주 미리암네와
결혼한다.
로마제국의 탄생
로마는 BC8 세기에 (앗수르가 강성했던 히스기야 왕, 이사야 시대) 아주 미약한
모습으로 탄생한다.
로무르스와 레무스라는 쌍둥이 형제의 엄마가 자살을 하고 테베를 강가에 버려진
쌍둥이를 늑대가 젖을 먹여 키워 결국 로마라는 도시를 건설하게 되었다는 설화가
있다. 로마의 롬은 로물르스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로마는 후에 어떻게 대제국이
되었을까? 지성이나 체력이나 물질은 뛰어나지 않았으나 무력으로 장악한 후 관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