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PHOTODOT 2017년 8월호 VOL.45 J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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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큰 울림의 예술
“한글이 무엇인지 아세요? 한글은 ‘큰 글’이란 뜻입
니다. '한'은 '크다', ‘글’은 ‘울림, 전달, 메시지’의 의미
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큰 글을 사용하는 모든 사
람이 ‘큰 사람’이 됩니다.”
작가는 한글이 무엇일까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그가 말하는 한글의 한은
‘크다, 넓다, 우주적이다’의 의미를, 글은 ‘울림, 전달, 힐링’ 등의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곧, 여기에서 한글은 정신이며, 마음이다. 단지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글자가 아니라 사람의 생각, 목소리, 이야기를 통해 진심을 전하는
큰 글이다. 그런 의미로 한글은 큰 울림을 준다.
“글을 잘 못써도 좋고 말을 잘 못해도 좋으나, 진심이 담겨있는 것들은 사람
들을 감동시키죠”라는 작가의 말에서 한글 작업의 의의를 찾게 된다. ‘좋아
한다, 사랑한다’와 같은 글을 진심을 담아 바르게 말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작가 금보성은 언제나 작품에 그의 따뜻한 진심을 담는다. 거대한 풍
선 방파제에 담은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가 그렇듯 그의 한글 작업은 큰 울림
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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