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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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합니다
바로 이 제품!
오랜 기간 사진을 하다보면 인생의 아이템 하나 정도는 발견하게 되는 법.
그런 장비들은 입소문이 나기 마련이다. 결제하고 제품을 사용해보기 전까지
아리송 했지만, 의외로 본전 생각 잊게 만드는 인생의 아이템.
에디터 | 오찬석 · 디자인 | 이정우
알카스위스 D4 헤드클래식(Geared)
백승우|호텔리어, 사진가
이래서 선택했다! 10년 넘게 마킨스 볼헤드를 사
용해왔다. 그러다 중형 이상의 카메라를 사용하면 실제 사용해보니! 알카스위스 D4 헤드클래식은 다
서부터 마킨스 볼헤드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른 제품과 달리 기어가 있다. 그리고 볼헤드 가장
특히 정밀한 정물이나 풍경을 촬영할 때면 카메라 밑에 패널이 있어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정교
를 고정하고 미세하게 조정해서 프레임을 다시 잡 한 패닝샷이 가능한 이유다. 너무도 부드러워서 놀
아야 하는데, 그때마다 불만이 생겼다. 물론 그런 랄 정도다. 원 모양의 기어가 2개 있는데, 전후 그
점을 보완했다고 알려진 다른 제품도 사용해봤지 리고 앞뒤, 옆으로 아주 부드럽게 움직인다. 실제로
만, 휴대나 이동 편의성 면에서 단점이 있었다. 카메라를 놓는 플레이트가 360도 회전되기 때문에
얼마 전 친분이 있는 사진가로부터 알카스위스 D4 정교하게 패닝샷을 할 때면 그 진가를 확인할 수 있
를 추천 받았다. 처음 검색해보고 높은 가격 때문에 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결정적 장점은, 다른 볼헤
당황스러웠다. 사용하던 마킨스의 4배가 넘는 1백 드와 달리 기어가 두 개 더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
88만 원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가격대의 카메라 까닭에 아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볼헤드를 잘
라면 크게 놀라지 않았을 텐데, 볼헤드에 투자하는 고정해도 실제로 파인더를 보면 프레임을 변경해야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었다. 평생 사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 제품은 전체 볼 헤드를
용하게 될 볼헤드라면 확실하게 투자하는 게 어쩌 조정하는 게 아니라서 아주 간단하고 미세하게 카
면 가치 있을 수도 있겠다는 쪽으로 말이다. 메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진가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만약 정밀한 정물사진이나
풍경사진을 촬영하는 이라면 충분히 그 가치를 느
낄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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