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월간사진 2019년 1월호 Monthly Photography Ja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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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T-S 24mm F3.5 ED AS UMC
김민용|한국수출입은행 홍보실 사진담당
이래서 선택했다! 학부시절 사진을 전공하며 내가 스러운 결과물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네이티
원하는 내용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 브 렌즈가 아니기에 조리개 연동 불가 등 촬영 시 한
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당시 왜곡과 포커스를 단계의 프로세스를 더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
이용한 사진에 관심이 많았기에, 자연스레 무브먼 은 라이브뷰 촬영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기에
트 촬영에도 관심이 갔다. 그렇다고 대형카메라나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빠른 촬영을 필요로 하
메이저 렌즈 제조사의 TS렌즈는 가격 면에서 부담 는 사람이라면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됐다. 그러던 중 이 렌즈가 눈에 들어왔다. 충분히 디지털 사진으로 넘어 오면서 TS 렌즈는 파노라마
접근 가능한 100만 원 정도의 부담 없는 가격에 스 촬영이라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3장의
펙상 성능도 꽤 괜찮았다. 그럼에도 망설였던 이유 사진을 시프트 촬영하여 스티치하면 패닝 촬영보다
는 구매 전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기가 힘들었기 뷰 왜곡이 적은 파노라마 사진이 완성된다. 24mm
때문이다. 특수 렌즈 군에 속할 뿐만 아니라 서드파 원근감에 더욱 넓은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으며, 더
티 제품이어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P&I 큰 해상도의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최단
에 방문해 직접 체험해본 뒤 구매를 결심했고 지금 초점거리로 근경부터 풍경 같은 원경까지 다양한
은 나의 인생 렌즈가 되었다. 응용이 가능하다. 합리적인 가격의 특수렌즈로 조
금 더 다양한 표현의 방법을 고민하는 이에게 추천
실제 사용해보니! 우선 화질이 상당히 좋다. 비구 하고 싶다. 대형카메라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무브
면렌즈, 저분산렌즈, UMC 코팅 등 다양한 기술이 먼트를 이용한 촬영은 유연한 사고와 상상에도 도
적용된 까닭에 니콘 D800 시리즈 같은 고해상도 움이 될 것이다.
카메라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준
다. 물론 TS렌즈인 만큼 이미지서클의 끝단으로 갈
수록 어쩔 수 없이 해상력 저하와 색수차가 발생한
다. 하지만 이 역시 평균 이상의 억제 수준이며, 간
단한 후보정으로 쉽게 갈무리가 가능하다. 메이저
급 TS렌즈의 가격과 비교하면, 오히려 상당히 만족
프로포토 B10
김성휘|스튜디오 소울케이브 실장
프로포토 B10은 작고 가벼웠다. 테스트 해보니 배
터리는 최대 광량에서 400회 이상 발광 가능했다.
어떠한 타제품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
다. 물론 만발의 준비를 가하기 위해 언제나 보조
배터리를 준비하는 건 마찬가지만, B10은 여타 제
이래서 선택했다! 원래 야외 촬영을 할 경우 프로 품보다 빠른 배터리 재충전 속도를 갖고 있어서 촬
포토의 B1을 이용했었다. 그러나 B1은 휴대하기 영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겠다.
가 다소 부담스러운 제품이었다. 대부분 조명은 어 B10은 소형화된 조명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출시
시스턴트가 손으로 들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B1 된 프로포토의 모든 조명 액세서리와 호환된다. 이
의 무게와 부피는 빠른 피로감으로 이어지기 십상 는 이미 프로포토를 사용해왔던 기존 유저들에게
이었다. 그러던 중 프로포토 B10의 출시 소식을 들 단비 같은 소식이다. 이러한 특성은 야외촬영뿐 아
었다. 이 제품은 충분한 광량과 불편함 없는 배터리 니라 실내 촬영에서도 B10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수명, 그리고 콤팩트한 매력까지 갖춘 듯 보였다. 있도록 만든다. 앞으로 프로포토 B10은 실외 촬영
이 정도 제품이면 충분히 사용해볼만하다 싶어 과 이 잦은 상업 사진가들에게는 필수 장비로 자리매
감히 선택했다. 김할 거라 예상한다. 다만 가격적인 부담으로 아마
추어에게 쉽게 권할 수 있는 장비는 아니다. 그럼에
실제 사용해보니! 야외용 조명에서 가장 중요한 요 도 야외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난 라이팅을 시도하
소는 콤팩트함과 배터리 효율이다. 예상했던 대로 고자 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