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2 - 월간사진 2018년 11월호 Monthly Photography Nov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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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가네코 마리의 앨범, 2011
코바야시 켄타, 고스트 리플레이, 2016
린코 가와우치, Untitled (from the series of Ametsuchi), 2012
현대 과학과 기술 아래
상실의 시대 ‘인간 복제’를 다룬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아일랜드>(2005)를 보면
인간을 위해 살아가는 일회성 클론이 등장한다. 그들의 고립된 세계를 그
린 이 영화는 단순히 인간 복제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드러내는 것을 넘어
미래에 펼쳐질 세상을 한 번이라도 상상해본 적이 있나? 이번 2018 윤리적인 문제를 꼬집고,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
서울사진축제는 유토피아인 동시에 디스토피아인 ‘멋진 신세계’에 공지능 로봇, 복제된 동물의 출현 같은 뉴스를 접할 때마다 기술의 진보
대한 심도 있는 화두를 던져 도리어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짙어진다. 실제로 우
에디터 | 박윤채 · 디자인 | 이정우 리는 AI 로봇이 사람이 해오던 많은 부분을 대신하며 인간의 설자리를 위
협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또 찬반양론이 대립하고 있는 인간 생
명의 복제도 머지않아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뒤돌아볼 틈도
없이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의 과학 기술을 접하고 있는 현대인들 앞에 놓
여진 ‘멋진 신세계’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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