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PHOTODOT 2017년 9월호 VOL.46 S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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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1






                  조정화의 Special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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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화의 「Special Interview」는 좋은 사진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월
                  간 포토닷>에서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국․내외에서 대표성을 갖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동시대 현대 사진가들의 사진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진은 어떻
                  게 만들 수 있는지, 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생생한 인터뷰에 중점
                  을 두고 있다.- 편집자 주


                  사진가 최병관은 ‘동양자연관’과 ‘미니멀’을 바탕으로 아날로그적 사진 방식을 고집하며,
                  가장 사진적인 사진을 펼쳐 보인 사진가이다.
                  아직 미 발표작인 신작 <Mother-of-Pearl> 작품을 ‘스페셜 인터뷰’에서 처음 선보인다.









                  글_조정화(조형예술학 박사, airjjh@naver.com)
                         사진가 최병관은 주로 자연 풍경을 통해 정신 세계를 탐닉하는 작
                  가이다. 자아회복 인식의 일환이거나 깨달음의 수단이자 근원적이며, 본질
                  적인 물음을 던질 수 있는 것이 자연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전인적(全
                  人的) 자아회복에 목표를 두며 사진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던 마이너
                  화이트를 연상시키는 지점이다. 마이너화이트 사진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의 이퀴벌런트(Equivalent)에서 출발한다. ‘대등하다’는 뜻의 이퀴벌런트는,
                  피사체 본래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의미을 지닌 사진을 말한다. 최병관 작가
                  의 사진에 등장하는 ‘물’, ‘대나무’와 같은 대상은 ‘나-자연과 닮고자 한다’와                       Bamboo Gray 05.archival inkjet print. 100x100cm.2016
                  같은 등가의 가치를 지니며 ‘등가 미학’인 은유적 상징으로 일관된다.
                  현재,  상명대학교  사진영상콘텐츠학과  교수로  중앙대학교  사진학
                  과와 파리 8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순수사진 전공
                  으로 졸업했다. 이번, 스페셜 인터뷰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미발표작
                  <Mother-of-Pearl>(2017~)을 제외하고 <Untitled>(1986~1999), <In
                  Silence>(1997~1998), <The Sea in me>(1998~1999),  <Bamboo
                  >(2002~), <Water Color>(2006~) 작품으로 15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
                  내외의 그룹전 및 주요한 곳에 다수의 작품이 소장되었다. <Untitled> 작품
                  은 파리의 골목이나 공원 풍경을 흑백 사진으로 찍은 것으로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앤 루프(Galerie Anne Rouff,1990)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프
                  랑스에서 귀국해 서울을 비롯 해 세계 여러나라 (산타바바라, 터키 등)에서
                  찍은 <In Silence> 작품은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고요와 정적의 순간들을 흑
                  백 사진으로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에 서해, 마라도, 캘리포니아 등에서 촬영
                  한 ‘바다’ 사진 <The Sea in me>는 근원적인 ‘바다’로 컬러 사진을 처음 선
                  보이기도 했다. 2000년 이후 ‘대나무’와 ‘물’을 선보인 상하이 Px2갤러리와
                  ‘대나무’로 개인전을 했던 뉴욕 소호포토 갤러리 둥에서 ‘동양정신’이 잘 표
                  현되었다는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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