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월간사진 2018년 10월호 Monthly Photography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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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041)Our_최종_월간사진  2018-09-19  오후 1:49  페이지 039













                                                                               삼선동 만남의 광장


                                                                                                    -



                                                                                이정형, 정기훈, 최병석 그리고 오용택


                                                                                  설치 기반의 미술 작업을 하는 이정형, 정기훈, 최병석과
                                                                                  변호사 오용택이 뭉쳤다. 생뚱맞게 보이는 이들의 조합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삼선동 ‘Our Labour’다.





























                                                                                                             손재주가 좋은 최병석의 작업 테이블




















                                                                                최병석이 제작한 커피 메이커. 인스턴트커피 스틱에서 커피만 따로 추출해 볶는 것이 핵심이다.



                                                                          Our Labour의 처음
                                                                          이정형과 오유미, 장준호가 대학교 재학시절 미술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시작됐다. 노동
                                                                          (전시장 설치 같은)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미술작업을 하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이후 장준호
                                                                          가 작업실을 옮기면서 생긴 빈자리에 정기훈과 최병석, 오용택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띠
                                                                          게 됐다. 이정형은 설치작업을 통해 미술관(갤러리)이라는 환경 안에서 전시되는 예술작업의
                                                                          조건에 관해 이야기하고, 정기훈은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원리를 설치나 오브제를 통해 풀
                                                                          어내며, 최병석은 손의 감각에 집중한 입체작업을 한다. 의아한 건 변호사 오용택의 존재. 이정
                                                                          형과의 우연한 만남이 인연으로 이어져 작업실에 합류하게 됐다. 평일에는 법전을, 주말에는
                                                                          목공을 즐기고 있다. 일손이 부족하면, 세 명의 부름을 받고 작업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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