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월간사진 2018년 7월호 Monthly Photography July 2018
P. 61

(122-125)인사이드포토-유튜브(4p)최종_월간사진  2018-06-20  오후 6:22  페이지 125






























































                  마틴 오스너의 여행 스토리                                           마이클 케나의 시선에 머문 풍경들
                  검색어  Martin Osner                                        검색어  Alex Shramko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최초의 사진 스튜디오를 열고 사진 교육자                 공기의 흐름까지도 사진에 담아낸다고 할 정도로 흑백 풍경사진의 대가로 불리는
                  이자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해온 사진가 마틴 오스너.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의 시선이 머문 풍경을 담아낸 짧은 영상이다. 그는
                  <The Abandoned> 시리즈의 메이킹 필름을 10분 정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에서       스페인, 터키, 러시아, 스위스 등 세계를 여행하며 각국의 자연과 문화를 카메라에
                  는 그의 작품 컬렉션과 함께 인터뷰를 들을 수 있는데, 작업의 시작부터 에디션에             담아왔다. 우리에게는 솔섬을 찍은 사진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방대한 작업 중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과정이 공개되어 있다. 버려진 집과 건물을 10년 동안             하나인 2013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의 촬영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시적인 감
                  촬영해서 완성한 이 작업은 그가 여행과 캠핑을 즐기며 가슴 벅찰 정도로 아름다              성을 머금은 그의 작품처럼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영상 전반에 흐른다. 안
                  운 풍경을 마주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하늘에서 내려온 은은한 빛이 버려진 집을               개 낀 바다 위 조각 작품처럼 놓여 있는 나무, 부드러운 바람이 느껴지는 물결, 하
                  비추는 모습이 너무도 황홀하게 보였던 순간이다. 그가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메              늘을 유영하는 새들, 그리고 자연과 교감하고 있는 듯한 마이클 케나의 모습까지.
                  고 인적이 끊긴 광활한 평야를 여행하여 느꼈던 것들, 특히 곳곳의 버려진 건물을             잠시나마 그가 지닌 감성의 세계로 초대받은 느낌이 든다. 한편 영상 속 삼각대에
                  보고 느꼈던 그 감정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다. 마틴 오스너는 안셀 아담             고정된 핫셀블라드 중형 포맷 카메라가 시선을 끈다. 빈틈없이 완벽한 조형성을
                  스(Ansel Adams)가 생전에 이야기한 “좋은 구도와 위대한 구도의 차이는 어디에         보여주는 마이클 케나의 정방형 작품을 탄생시킨 카메라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의
                  서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영상을 통해 전한다.                      시선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다면 ‘Alex Shramko’로 검색해보길 바란다.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