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6 - PHOTODOT 2016. 12 Vol.37

Photographic look 1. type 1 no.01. gelatin silver print. selenium toned. 7.5x17inch. 2016

현홍 : Photographic look 1 - a construction
(포토그라픽 룩 1 - 시각 건축 시리즈)

작가 현홍은 카메라와 시각과의 상관에 주목한다. 카메라는 이미 어떠한 대 안에 놓여진다. 반면, 타입 2에서 작가는 어느 한 부분으로 침투해 건축의 작
상을 촬영하려는 작가의 시각적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피상적이고 습관적 은 일부를 시각적 재료로 사용한다. 주관적 선택에 의해 대상을 어떻게 바라
인 ‘보다’라는 시각이 카메라를 통해 바라봄으로써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시 보는지, 화면을 어떻게 프레이밍하는지에 따라 다른 시각이미지가 구축된
각 ‘주시하다’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때 카메라는 씨잉(SEEING)을 룩킹 다.
(LOOKING)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프로세스가 된다.
‘건축가들이 재료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카메라의 사각형 프레임을 통해 대상을 주시하고 재단하는 현홍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쳐 룩킹의 시각으로 작업한다. 사진에서 계속적인 룩킹의 결 사진작가들은 시각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다.
과는 프레이밍으로 나타난다. 작가는 모든 사진을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고 물리적 재료를 시각적 구성으로 전환해야 하고
말한다. 아무도 자신의 뜻과 반하여 대상을 프레임 안에 올려놓지 않으며 결 자기 이야기로 마감을 해야한다.
국 주관성이 배제될 수 없다는 것이다. <포토그라픽 룩 1 - 시각 건축 시리즈 내 사진은 사진 건축이다.’
>는 건축을 촬영한 사진이다. 타입 1에서 작가는 여러 건축물들을 유사한 패
턴의 틀로 조형한다. 이에 불연속적이었던 사진들이 연속적인 시각적 질서 현홍 (Hyun Hong)
2012 글라스고우 스쿨 오브 아트. 파인아트 석사 과정 졸업
(Master of Letters)
2007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석사 과정 졸업
‘예술은 일단 붙잡아두고 보는 것(LOOKING)이다. (Master of Fine arts)
스쳐 지나가는 것(SEEING)들 속에선 개인전
2016 키쓰하기 좋은 곳, 키미 아트, 서울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2015 모던타임즈 4 – 징글 징글, 키미 아트, 서울
2014 모던타임즈 3 – 우울한 리듬, 갤러리 도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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