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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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하는데 국내에는 사실 전
무했습니다. 결국 2017년 펠
렛압축성형기를 제작하고, 홉
생산 시설을 직접 설계·구축
체계화하였으며, 2018년에는
홉의 성분 분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국내
에서는 유일하게 홉 생산과
가공, 성분 분석을 통해 유통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맥주의 주 원료
인 맥주보리도 특화된 품종으
로 3년간의 채종을 통해 국산 정읍 (주)노터스생명과학 관계자와 홉 성분 분석을 위한 회의 모습
원료 100% 맥주에 도전하고
있 습 니 다 . 2018년 한 해 는
R&D에 도전하여 농업기술실
용화재단과 전북테크노파크 과제에 선정되어 홉과 맥아 연구를 하고 있으며 농민신문과
네이버 팜, KBS 등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농업의 기대주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6년간의 노력으로 2018년 현재 국립식량과학원 박종철 박사가 농업회사법인 (주)
홉앤호프 연구소장으로 와서 함께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6개 시·군의 프랜차이즈화를
위한 계약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제는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홉을 심고 희망을 현실
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맥주뿐 아니라 화장품, 제약,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도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농업생산 프랜차이즈를 확대하여 기업 IPO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필자의 시도는 처음은 아닐 것입니다. 농업에서 종류는 다르지만 많은 선배들이 시
도했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분야를 시도하고 개척을
하려 합니다. 이런 시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농촌의 해체 뿐만 아니라 군 단위 지역은 앞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학자들의 견
해도 있습니다. 그것은 농촌이 기존의 답습에만 그칠 때를 상정할 때의 전망이라고 봅니다.
농촌은 이제 단순히 생산자로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판매 등의 유통도 함께 하여 경제
이익도 극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공산품의 가격을 회사에서 정하듯 농산물도 생산자가 가
격을 책정하고 수급을 조정하는 그런 단계까지도 그려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
들이 미개척 농업에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고향 부안에서 그 일을 하기에 더욱
보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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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1_부안에서 홉을 심어 희망을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