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7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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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확고하게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용수 할머니를 안아드릴 때 아이들
                   과 함께 흘렸던 뜨거운 눈물을 통해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안초등학교는
                   이런 곳이다.
                     ‘즐겁게 깨치며 함께 성장하
                   는 행복한 학교’







                   참된 배움이                            ‘봄 참여학교 ’ 전교생 행안산(왕가산) 탐방

                   중심인 학교



                     행안초등학교는 참된 배움과 성장을 꿈꾸고 있다.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
                   고 줄 세워 평가하는 기존의 교육방법 대신 아이들의 삶과 닮아있는 주제 중심 수업과 성장

                   평가제를 운영하고 있다.(지금은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시행하여 많은 학교들이 운영하고
                   있지만 도교육청 홍보동영상을 제작할 만큼 그보다도 몇 년 전부터 운영을 하여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듯하다. 실제로 몇 년에 걸쳐 도내 외 다른 학
                   교에 교육과정 전수를 했고,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도 많았다.)

                     오늘도 학급마다 아이들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배움과 성장에 참여하고 있다. 기사문을
                   작성하여 신문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문학수업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기도 한다. 과학과 실
                   과 통합 수업의 결과물로 친환경 농산물이 수확되기도 하고 때론 학급 내에 작은 도시가 건
                   설되기도, 학교 한 쪽에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탄생되기도 한다. 이렇게 한 해, 두 해를 보

                   내며 아이들의 배움과 삶이 하나 되는 참학력은 지금도 향상되고 있는 중이다.






                   성장의 꽃을 피우는 혁신학교



                     행안면 소재지 유일한 학교인 행안초등학교, 논과 밭으로 둘러싸여 있어 황량하기도 하
                   고 바람이 많이 불어 때론 을씨년스럽기도 하지만 봄철에 벚꽃이 피면 지나가다가도 들어

                   올 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별다른 특색이 없던 이 학교에도 농어촌 학교가 겪고 있
                   는 존폐의 위기가 찾아왔다. 2010년에 학생수가 38명까지 줄어들었고 교직원들과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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