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부안이야기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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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영글어가는 행안초등학교 전경
들은 심각성을 느껴 돌파구를 찾기 시작했으며 그 해답으로 혁신학교 운영이 제기되었다.
2012년 전라북도교육청 2기 혁신학교로 지정이 되어 출발을 했으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
었다. 그 당시 다른 학교에서 근무하던 내가 봐도 도무지 행안 혁신학교가 추구하는 철학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 학교는 진정한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해 교육을 통해 추구하는 지향점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수차례 논의한 끝에 학습과정을 단순한 지식의 집합이 아닌 문제
를 명확히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하며 명확한 의사소통의 기법에 따라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재정의 하였다.
성취 기준을 학생들의 맥락에 적합하게 구현화하는 수업,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수행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통해 한 아이가 배움에 대한 즐거움을 회복하도록 변화를 꾀하였다. 수
업이 변하니 필연적으로 성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게 되었고 새로운 교육적 실험과 혁신
을 거듭하며 깊어지는 행안 혁신학교를 운영하게 되었다. 학부모들의 교육적 관심과 참여
가 함께 이루어져 현재는 80~90명의 학생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70%의 학생이 부안읍에
서 찾아올 만큼 부안 혁신학교를 선도하고 있다.
078 부안이야기·2018년/겨울/통권제1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