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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사와 함께 보는 정대위 목사 이야기



                                    건국대학 설립자 유석창씨는 함경남도 단천에서 1900년에 출생했다. 서
                                  울 경신학교를 거쳐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민중병원을 설
                                  립하여 가난한 환자를 치료하는 데 평생을 헌신하였는데, 이후 건국대학교
                                  를 설립하고 1959년에 초대 총장으로 취임한다. 그가 무려 여덟 번이나 간
                                  청하여 정대위 목사를 자기 학교로 총장으로 끌었다.

                                    이 분의 선친 유일우씨는 정 목사의 부친과도 잘 아는 사이였는데, ‘일우’
                                  라는 이름에는 “나라를 빼앗기고 그걸 걱정한다”는 민족주의적인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실제로 그런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유석창씨는 정
                                  대위 목사에게 건국대학을 독립군 양성소로 소개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어
                                  려서 독립군 속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말하여 울면서 독립군가를 불렀는데,
                                  이에 정대위 목사는 감동하여 울면서 함께 불렀다고 한다. 그 가사는 함경
                                  도 사투리로 쓰인 그 가사는이러하다:

                                     잉게는(이곳은) 우리 나라 아니오
                                     꾸망
                                     무스거 할려구 잉게 왔음둥
                                     조국의 거름될 이내 독립군
                                     설땅은 없지만 희망은 있당이        14)

                                    진심 어린 노래 하나가 정대위 목사를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운 건국대학
                                  교로 이끌었다.



                                  1968년. 서독 함부르크 대학 초청 교수로 동양학 강의




                                  1968~1969년. 토론토 한인연합교회 목회

                                    건국대 총장을 역임하고 함부르크에서의 강좌를 끝낸 후 정대위 목사는
                                  미국으로 가려했다. 그 참에 그의 딸(사위: 강태룡) 가정도 둘러보고 토론
                                  토대의 임마누엘칼리지를 방문하고자 토론토에 들른다. 바로 그때, 오타와
                                  칼튼대로부터 동양학부 부장 교수로 특채되고는 미국행을 포기하고 칼튼




           14) 정대위 회고록 <노닥다리 초록 두루마기>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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