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전시가이드 2023년 03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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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현 컬럼
AIAM 갤러리 전속 글로벌회원
‘새로운 트렌드’를 품은 정선진 작가
글 : 김구현 (AIAM Gallery 대표 & IP빅데이터 분석전문가)
ADAGP 글로벌저작권자 연합회 공식사이트에 게재된 정선진 등록 페이지
정선진 작가는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고요한 성품의 동양화가다. 어렸을 적부 섰다. 필자와 정선진 작가의 첫 만남은, 【AIAM 국제앙드레말로협회】에서 ‘한
터 무용수를 꿈꾸었다가 강력한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진로를 수정한다. 고교 국본부장’으로 임명 받아, 국내화단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IP 지식재산시장
시절 ‘특별활동 시간’에 이화 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생이었던 원문자 선 >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던 즈음이었다. 2012년에 첫 번째로 기획했던 ≪살
생과의 인연으로 <동양화>를 전공한 계기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호방한 분 롱 데생≫을 통해 「한국대표작가 공동체」가 탄생이 된 차에, 본격적으로 ≪국
위기로 예술가다운 기질을 보여주었던 송수남 선생과, 독특한 카리스마와 재 내 화단≫의 숨은 인재들을 찾아 나설 무렵이기도 했다. 필자가 확신했던 정
치를 통해 <동양화>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해주었던 이규현 선생께 사사하였 선진 작가는 <서양화> 부문에서 발굴한 김용보 작가와는 사뭇 결이 다른 <동
다. 세분의 스승 덕분에 프로 작가로 성장하게 되는 ‘안정적인 기반’의 10대를 양화> 장르에서 발견한 ‘돌풍의 주인공’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정선진 작가는
보낼 수 있었다고 회고한다. ≪글로벌 브랜드 작가≫로써 데뷔한 이래 차분한 그녀의 성향에 걸맞게 서서
히 진화해 왔다. 이에 따라, 2018년 11월에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명성을 떨
그렇게 이화여대 동양화과에 입학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청춘의 낭만을 즐겨 치고 있는 기라성 같은『테일러 재단』에서 특별히 임명한 3인의 ≪선정위원회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워낙 재능을 인정받았던 무용을 포기했다는 Comité de sélection≫에 의해서 ‘만장일치’로 영입에 동의함으로써 ≪글로
아쉬움에 젖기도 했다. 그러다가 대학 3학년 재학중에『황혼』이라는 명제로 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그녀의 ‘돌풍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양회 공모전≫에 출품해 입선하게된 것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미 불과 몇 개월 후인 2019년 2월에는 여러 차례의 우여 곡절 끝에 마침내 ≪살
국 유학을 마치고 3남매 자녀를 둔 가정주부로써 모교인 이화여대 동양화과 롱 앙데팡당≫에서 영예의 ‘Grand Prix’를 거머쥔다. 작가 정선진의 회화세계
대학원 과정도 마치는 억척스러운 면모도 보여준다. 그도 모자란다는 듯 10 는 오랜 세월을 통해 내려온 수묵화 전통 속에서 정신적 특성들을 계승하면서
년간에 걸쳐 모교에서 강사 생활을 이어간 후, 완벽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 도 현대적인 시각으로 ‘한국적 감각’을 묘사하는데 천착한다. 따라서 정선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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