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7 - 샘가 2025. 5-6월
P. 187
는 유혹이 에덴동산에서의 사탄의 유혹이었었고 오늘날 우리 모두가 극복해야 할 계속
된 유혹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의미에서 신앙의 성숙의 과정은 자기와의 끝없는 싸
움입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바로 이것입니다. 자기
과시나 스스로 높아지려는 교만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약 4:6). 기독교의 가장 높은 영성
인 자기 부정을 통해서 우리 신앙은 비로소 자라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에서 상 얻기를 바라는 성도들마다 스스로 낮아짐의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성도들이 많아질 때 우리의 공동체는 아름답게 성장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2.“믿음을 실족시키지 말아야 한다” 말씀하셨음(6)
어린 아이의 또 다른 특성 중 또 하나는 단순하고 솔직함에 있습니다.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 이 믿음의 순수성을 잃어버릴 때 신앙은 타락하게 되며 하나
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대체로 거듭난 지 얼마 안 되는 성도들은 모든 일에 단순,
순수한 열정으로 임합니다. 그러다 성경 말씀도 좀 알고 교회 돌아가는 일이나 성도들 삶
에 대해서 좀 알게 되면 첫 사랑의 열정이 점점 식어져서 자기 의가 살아나 타산적이고
매력 없는 교인으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 같이 순수함을 잃지 않는 이것이 하
나님의 복을 누리는 요건입니다. 어린 아이는 단순, 솔직, 순수함 때문에 꾀를 부린다든
지 속일 줄 모릅니다. 때문에 아이의 정서 발달에 가장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는 것은 부
모의 신실치 못한 언행, 즉 말한 대로 행치 않을 때나 약속을 저버릴 때 인격 형성에 악영
향을 끼치게 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신실함, 이것이
신앙인의 삶에 있어 천금보다 소중한 것입니다. 신실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영적 어린 아
이를 실족케 하면 거기에 따른 벌을 결코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 6절에서 경고하십니다.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고 깊은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얼마나 무서
운 말씀입니까? 이어서 예수님은 실족케 하는 것이 눈이라면 그 눈을 빼버리고, 손이거
든 찍어내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우리의 언행심사를 조심해야 합니다.
D. L. 무디는 “세상사람 100명 중 1명은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나아오고 나머지 99명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읽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믿은 지 오래 되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믿는
다 하면서 그 하는 말과 행동이 불신자 보기에도 이치에 맞지 않고 덕이 되지 않을 때 사
람들은 마음 문을 닫게 되고 결국 초신자들이나 태신자들을 실족하게 할 수 있음을 늘 잊
지 말아야 합니다.
3.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함이다” 말씀하셨음(5)
누가 더 크냐 다투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라” 말씀하셨습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질문에 대
한 대답을 찾기 위해 어린 아이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앞서 어린 아이
는 겸손과 낮아짐의 모형으로 천국에 들어가려면 어린 아이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
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반대의 의미로 말씀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어린 아이는 단순,
솔직, 순수한 반면 매사에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욕심 덩어리요 미숙함과 자
기 고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를 영접하라는 말씀은 바로 그런 자들을
용납하라는 말씀입니다. 타인의 미숙함과 허물을 용납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기적이며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