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9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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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3
                                                          내 하나님은!

                                                                시편 18:1-6




              코로나로 인해 또 힘든 시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어하는 분들
            도 많이 계시고, 지나다니다 보면 폐업이라고 써 붙인 곳은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내야 하고, 또한 잘 견뎌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승리해야 될 줄 믿습니다. 오늘 제목이 참 멋
            있습니다. 바로 복음성가에서 따온 것입니다. 가사가 이렇습니다. 내 하나님은 크고
            힘 있고 능 있어 못 할 일 전혀 없네. 그런데 '내 하나님'이라고 부른다는 것이 성경의
            모든 사람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
            도 이 차이는 정말 큰 차이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축구를 하게 되면, 우리나라 국민 전체가 그곳에 직접 가서
            축구를 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대표해서 국가대표가 나가서 축구를 한 것인데, 국가
            대표가 이기면 우리가 이긴 거나 다름없고, 국가대표가 지면 우리가 진 것처럼 느껴
            집니다. 당시 근동 지방에는 전쟁을 이와 비슷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블레셋이 쳐들
            어왔는데 골리앗이 앞장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호통을 쳤습니다. "나를 대
            적할 사람 나와라 그래서 내가 이기면 너희가 우리 종이 되고 너희가 이기면 우리가
            너희 종이 되리라"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이 다 두려워 떨고 있는데 다윗은 자기가 싸워
            보겠다고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실 사울에 비해서 정말 작은 사람이었습니다. 사울도 보통 사람들
            보다 머리가 하나 더 있는 덩치가 큰 사람이었는데, 골리앗은 그보다 훨씬 커서 사울
            이 두렵고 떨며 그 앞에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0세도 안 된 작은 다윗이 자기
            가 나와서 싸우겠다고 하는 그러한 장면입니다. 도대체 다윗에게는 무슨 용기가 있어
            서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 성경에 보면 언제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는데 특별히 이 시편 18편은 이 말씀이 9번이나 반복되어 나오고 있습니
            다. 그래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나의 반석이시고 나의 요새시고 나의 방패시고 나
            의 피할 바위시고 나의 구원의 뿌리시고 나의 산성이시라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다
            윗이 이렇게 나의 하나님이라고 이렇게 고백하는 것은, 다윗이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
            한 관계였고, 그 하나님을 얼마나 의지하고 또 얼마나 신뢰했는가에 대한 표현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너에게 그런 하나님이 돼줄게. 그걸 다윗이 경험했
            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그걸 경험하니까 다윗의 신앙이 완전히 달라지기 시작
            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10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
            우게 하라 한지라"
              블레셋이 이렇게 침략했을 때 골리앗의 얘기를 듣고 사월도 이스라엘 백성들도 다
            두려워합니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이 사람들 다 알고 있습니다. 근데 왜 두려워했습니까? 사울이 그 이전에 전쟁의 주인
            공이 자신이라고 여기며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문제였습니다. 다윗은 나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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