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2019년전시가이드07월
P. 68
미리보는 전시
Dynamically Streamlined in Fortune 201905, 162.2×130.3cm, mixed
2019. 7. 9 – 7. 28 제이아트센터 제이갤러리 T.041-585- 2060(천안)
행운의 인연전 레미콘 차는 달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 달리는 시간에서야 그는 굳을 준비가 되
는 것이다. 공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레미콘은 쉴 여유도 없이 잘 섞인 콘크리트를 거
김양훈 개인전 푸집에 쏟는다. 그 작업으로부터 마천루가 솟는 것이다. 잉어라는 존재는 분명 살아
있는 신화다. 돈을 들여 아이들과 같이 먹이를 던져주며 눈을 맞추려 하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 이들을 해하려고 낚시줄을 드리우거나 떡밥을 바늘에 꿰지 않는다.
글 : 강익모(전시미학평론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화예술학과 교수) 이 모든 동시성의 수식어는 화가 김양훈에게만 가능하다. 그의 이번 전시는 지금까
지 해왔던 작업과 연동되면서 전혀 차원이 다른 기법과 표현력이 드러난다. 이는
레진을 사용하거나 투명한 굳히기로 잉어가 노니는 모습을 영구적으로 판에 박아
둔 듯한 형식도 포함한다. 문학적 수식어인 달리며 굳히는 쉴 틈 없는 그의 작업형
66